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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배꽃

관리자2015.02.10 22:14조회 수 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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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꽃,

                               안 신영

오월의 신부처럼

우아한 배꽃 나무 아래

그날의 신부처럼 화려한 마음으로

 

그윽한 향기 가슴 가득 채우고

나만의 이 순간의 행복을 위하여

배꽃 너와 함께

화려한 꿈속을 거닐고 또 거닌다.

 

그 옛날 내 할머니의 새 모시처럼

도도하던 배꽃 너의 모습이

간밤에 내린 비속에

우수수 발밑에 쌓여 가네

 

화려함도 잠시의 꿈

배꽃은 떨어져 풀잎위에 쌓이지만

가지마다 싱싱한 파란잎이

내일을 위하여 피어 난다.

 

2001년 어느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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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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