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산.

ChoonKwon2016.02.11 11:38조회 수 49댓글 1

    • 글자 크기

산.

                                     안신영.

산 뒤에 산

그 산 뒤에 또  산


까만 어둠의 옷을 입고

깊이 잠든 고요한 산


하얀 아침 햇살에 

기지개를 편다.


부시시 깨어난 안개구름

산 허리 휘감고


물기먹은 풀잎에 매달린

보석 같은 이슬


연기처럼 솟아 오르는 

하얀 물안개


이제 새들만 깨어나면

물소리 바람소리 더불어

산은 거기 그렇게 묵묵히 서 있다.


                                                                    

    • 글자 크기
햇 살. 가을을 보내는 11월.

댓글 달기

댓글 1
  • 첩첩산중이 있어 수심이 가득한 구름이 머물고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어도

    저 묵묵히 서 있는 천년의 정기가 흐르는 역사 

    먼 산 처럼 내려다 보는 조상님이 문득 그려지네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 자연이 참 좋다 2017.06.05 41
47 이름 모를 들 꽃2 2017.05.02 43
46 꽃 피는 봄.1 2017.04.04 55
45 꽃 샘 추위1 2017.04.04 31
44 낙엽 2017.02.26 38
43 겨울 숲1 2017.01.30 37
42 새해 아침 기도.1 2017.01.07 34
41 가을과 겨울의 길목2 2016.12.17 159
40 9월의 마지막 날. 2016.10.03 39
39 해 질녘의 호수 2016.08.11 49
38 고양이 베비 시터.2 2016.08.11 70
37 별이 빛나는 밤. 2016.05.11 58
36 그분 ! 김영길씨. 2016.04.25 46
35 햇 살. 2016.02.11 47
산.1 2016.02.11 49
33 가을을 보내는 11월. 2015.12.21 38
32 그대 있음에2 2015.10.18 51
31 가을 여행. 2015.09.09 48
30 또 하나의 행복 2015.08.16 43
29 기다림2 2015.07.07 4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