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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꽃 샘 추위

ChoonKwon2017.04.04 16:41조회 수 3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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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샘 추위.

                             안 신영.


철쭉의 꽃 망울이 

하얗게 빨갛게

색색의 고운 빛으로 

화려하게 피어 나는데


아직 떠나지 못한 

꽃 샘 추위가

고운 꽃송이 위에 

심술을 부렸다


꽃 샘 추위가 무참히 쓸고 간 자리

어제의 고운 꽃송이 

어디로 갔는지

원망스런 흔적 안고 

그 자리에 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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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봄. 까만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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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아직 떠나지 못한 꽃샘추위'

    이 대목은 진짜 작품이네요.

    사물이나 추상적인 것을 인간에 비유한 의인법이 

    제대로 사용된 것 같아요.


    제가 접한 의인법 비유 시귀 중

    '삼킨 적도 없는 바늘이 가슴속을 콕콕 찌른다'가 있는데,

    그냥 가슴이 너무 아프다 보다 훨씬 의미가 강력하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꽃송이 늘어져있다'도

    멋져요.


    PS: 부추 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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