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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 松 園 ) 박 항선
시인
- 1990년 도미
- 전 메이컨중부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회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 2020 애틀란타문학회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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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신청한 마지막 춤

송원2023.12.04 11:10조회 수 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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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ylviapark105.tistory.com/8892664

 

 

낭송을 들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해서 들으시면 됩니다

 

 

 

 

 

이제 가을도 떠나가고 있습니다

여름과 마지막 춤을 추던 그 가을도

손 흔들어 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 계절이 떠나고 있는 즈음

슬픈 가을 낙엽을 주워 들고

추억에 잠겨 봅니다

길 가다 주운 낙엽 위에 썼던 단어들이

가을이라서 그런지

모두 슬픈 단어들이네요

 

 

img.png

 

 img.png

로완나무

 

img.png

 

 

 

가을비

가을바람

그대 그리고 나

낙엽 타는 냄새가 그립다

커피 향 그리운 아침... 

 

그리움..

보고 싶다..

 

 

11월의 끝자락에서 

또 다른 가을을 추억하며...

 

 

 

가을이 신청한 마지막 춤. 

 

 

 

-송원 박 항선- 

 

 

아침 햇살이 눈 부신 아침

재잘거리는 새소리 정겨워라

 

촉촉이 맺힌 아침이슬 머금고 부르는 풀잎의 노래

소곤거리며 하루의 소망을 노래하네

따갑게 내리쬐는 강한 햇살에 부서지는 정오

 

겁도 없이 오르내리는 반짝이는 눈동자의 다람쥐

꽃잎 떨군 벚나무의 잎이 만들어준 그늘 다정한 눈빛

늘어진 가지 뻗어 손짓하며

가던 길 멈추고 쉬어가라 이파리 큰 눈으로 말하네 

 

뉘엿뉘엿 스러져 가는 햇살의 오후가 지쳐갈 때

휘어진 활시위처럼 흐르는 분수대의 물줄기가 윙크를 하고

군데군데 철제 의자의 공간이 주는 속삭임은

어제보다 얼마나 더 성숙했는지 질문을 하네.. 

 

서산과 입맞춤한 후 숨어버린 햇살을

가두어 버린 검은 하늘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 그려 넣으면

반짝이는 별 하나 둘 

더듬이에 앉아 흔들리는 밤.. 

 

가을 달빛은 선선한 바람을 입고 찾아와

슬픈 눈빛 닮은 뾰족구두를 신은 

늦여름에게 마지막 탱고를 신청하네..

 

찬란했던 여름에게

가을이 멋진 갈색 마차를 타고당도했나 봐..

수군대는 우체통 옆 넝쿨장미의 부러운 눈빛

 

 

 

 

2017년 9월 18일 아침 이때 썼던 글을

 

 

2023년 11월 27일에 다시 써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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