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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5.15 16:18

    학교를 마친 소년은 서둘러 집에 와 

    식소다를 먹고 오목가슴을 쓸어내리는 어머니의 등을 두드립니다.

    어머니가 신트림을 코설주 부러지도록 품어내는 순간 소년의 등두림은 끝이나지요.

    그때부터 소년은 '먹어야 사는 필연'에 대한 거부감에 시달렸습니다.

    팔순을 넘기고 여전히 소식과 위장약을 달고 사는 어머니!


    눈물나고 가엾고 숭고하고....기하급수 상향조정만 되는 어머니 콤플랙스에 시달리는 노인이 되어 갑니다.


    장시를 어머니의 위대함으로 채울 수 있는 항선님의 모녀관계에 경이로움과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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