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원( 松 園 ) 박 항선
시인
- 1990년 도미
- 전 메이컨중부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회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 2020 애틀란타문학회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수상
- tistory 블로그: 기도하게 하소서 운영
- https://sylviapark105.tistory.com
- 네이버 블로그 Psyche’s World 운영
- https://blog.naver.com/psyche490
- 유튜브:프시케시선Psyche Poetry채널 운영
- https://www.youtube.com/@psyche105/featured
- Facebook : Sylvia Park
- https://www.facebook.com/sylvia.park.737/
-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마른 외로움 하나

송원2023.11.14 08:12조회 수 9추천 수 1댓글 0

  • 1
    • 글자 크기

23167672_10210961835466250_5986407550870531800_n.jpg

 

 

 
 
마른 외로움 하나
 
 
-송원 박 항선-
 
 
뒹구는 낙엽마져도
외면하는 
마른 외로움 하나
길에 우두커니 서 있다
 
새벽달 뒤로 숨는
어스름한 졸리움이 짙게 깔린
새벽 아스팔트 위엔
발끝에 닿는 기억의 단편들을
툭 툭 차내며
 
바람 꽃신을 신고
사쁜사쁜
걸어가고 있다
그곳에서 기다릴
그대의
푸른 가슴깊은 곳까지..
걷다가 만날
아직도 피어있을
이해의 풀꽃 이 눈웃음 짓고
 
키높은 나무를 타다 멈춘
청솔모의 인자한 눈빛은
화해를 건낸다
그대가 놓아둔
하얀 탁자위에 놓인
용서의 찻잔을 
살그머니 잡아 입에 갖다 댄다
 
염치없이 앉아  공연히 
푸념을 하기도 한다
 
그대가 뿌려놓은
짙은 사랑의 국화 향을
음미하며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바쁘게 돌아가는
내 이기의 바퀴에서
잠시 내려서고 싶다
마음 깊은 그곳
당신의 젖은 눈망울 속에
 
내 이 외로운 이기심들을
담그고 싶다
오늘은...
 
 
 
 
 
** 2017년 11월에 이런 글도 썼었구나..
아마도 산책을 하다 만나는 것들을
이야기한 것같다.
엊그제 새해가 밝았다 싶더니 벌써 11월
지난 글들이 내게와 기억을..추다
 
 
 
2023년 11월 14일 화요일
 
  • 1
    • 글자 크기
메밀 국수를 말며 - 송원- 랭보와 함께 심은 시어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1 흐린날, 빗방울, 시 그리고 2024.03.03 10
30 행복은 선택2 2024.04.04 7
29 풀 뽑기와 호미질을 하며.. 2023.12.29 5
28 탱고가 있는 꿈꾸는 발렌타인데이6 2022.02.14 45
27 치자꽃 향기 그윽한 날에.. 아버지..아버지 그립습니다6 2022.06.18 39
26 추억닮은 가을 2023.12.29 2
25 여름 한 낮2 2021.01.24 43
24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2 2021.05.10 60
23 슬픈 영혼들에게 주는 편지 2022.10.31 28
22 새해 소망의 시 2024.02.10 4
21 빗물이 그린 유화 2024.01.09 3
20 빈 의자 2023.12.22 6
19 복사꽃 아침6 2021.02.16 64
18 벚꽃 흐드러지게 핀 날 2021.05.02 22
17 민들레 꺾는 아침, 유월2 2021.06.11 58
16 메밀 국수를 말며 - 송원- 2024.01.12 6
마른 외로움 하나 2023.11.14 9
14 랭보와 함께 심은 시어 2023.11.22 7
13 등꽃 숲을 걸으리2 2021.04.11 44
12 단감 같은 사람 2023.11.25 12

- 운영중인 SNS 계정
- tistory 블로그: 기도하게 하소서 운영
- https://sylviapark105.tistory.com
- 네이버 블로그 Psyche’s World 운영
- https://blog.naver.com/psyche490
- 유튜브:프시케시선Psyche Poetry채널 운영
- https://www.youtube.com/@psyche105/featured
- Facebook : Sylvia Park
- https://www.facebook.com/sylvia.park.737/

첨부 (1)
23167672_10210961835466250_5986407550870531800_n.jpg
75.7KB / Downloa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