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원( 松 園 ) 박 항선
시인
- 1990년 도미
- 전 메이컨중부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회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 2020 애틀란타문학회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수상
- tistory 블로그: 기도하게 하소서 운영
- https://sylviapark105.tistory.com
- 네이버 블로그 Psyche’s World 운영
- https://blog.naver.com/psyche490
- 유튜브:프시케시선Psyche Poetry채널 운영
- https://www.youtube.com/@psyche105/featured
- Facebook : Sylvia Park
- https://www.facebook.com/sylvia.park.737/
-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다른 말 다른 느낌

송원2023.12.22 14:38조회 수 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https://youtu.be/nsf23SQdPYI

 

이글의 낭송 영상을 보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다른 말 다른 느낌

 

 

송원( 松 園 ) 박 항선-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사회이건
가정이건  말 한마디가 주는 효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본다

같은 말을 해도
여봐라..라고 하는 거드름의 교만한 말이 있는가 하면
여보게..라고 부드럽게 자신을 낮추며 친구 같은 말이
있듯이..
우리는 이 말이 주는 어감에 대해
생각 없는 말로 어떤 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감정의 조절과.. 몸에 밴 말솜씨가 없이는
왕왕 이런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일들이 남들과의 관계에서도 있지만
가까운 부부들에게도.. 서로 가깝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한 말 한마디가 서로에게 감동을 주거나
상처를 준다는 것이다.

어떤 부부는 말 한마디로 깊은 상처를 주는가 하면
늘 서로를 높여주며.. 칭찬의 말을 한다거나
서로를 높여 주는 말들로 서로를 기쁘게 하는 부부가 있다.


어느 누구에게나 장단점이 있지만..
늘 장점만 이야기하는 부부는 건강한 부부다..

대부분의 남편들이
부인이 차사고를 내면..
" 운전도 제대로 못하면서.. 왜 그리 다니는 걸 좋아하는지.. 원.."
이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는 것과..
" 차야 고치면 되지만.. 당신이 다치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이오..
다친 데는 없소?"라고 말하는 것이 다르듯이..
일어나는 사사건건.. 잘못한 것만 지적하는 남편을 둔 아내는
평생 가도 그 잘못된 것들이 고쳐지지 않지만..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에
아내의 털털함과.. 꼼꼼하기가 자신만 못한 면을 가진

글쓴이의 체험기에

거의 상대방의  잘못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이래라저래라 하실 정도로
서로의 마음에 보이지 않는 상처가 쌓아져 갈 무렵..
부부는 서로의 부족한 면을 서로 채워지라고
짝을 지워 주었다는 것을 깨닫고..
부족한 것을 탓하기 보다 자신이 일일이

그 부족한 것을 채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신기한 것은  그 이후..

눈에 거슬리던 상대의 단점들은 버릇은

얼마 안 가서 고쳐졌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혹여 이러한 경험이 있다면
서로에게 흔히 있는 작은 실수를
일일이 따지고 말하는 것보다는.
장 볼 때 가격 비교 안 하는 것도 있을 테고
가스불 안 끄고 그냥 나오는 수도 있을 테고
운전하다.. 작은 접촉사고도 있을 수 있을 테고
자동차 안에 열쇠 놓고 잠글 수도 있을 테고..
무언가를 어디에 둔지 모르고 우왕좌왕
찾을 수도 있을 테니

혹여라도 각자의 배우자가들이 이렇다면
불평 없이 장 볼 때 같이 장 보는 것을 도우면 되고
가스불도 같이 확인해 주시면 되고
작은 사고는 몸 안 다친 것으로 다행으로 생각하면 되고
자동차 안에 두고 내릴 열쇠를 위해
비상열쇠를 만들어 주면 되고
무언가를 어디에 둔지 모르고 우왕좌와 찾을 때
"괜찮으니.. 천천히 생각하며 찾아보라"."라고
하면서 작은 미소로 인내를 한다면
그 고마움에 모든 것들이
그다음에는 신기하게
고쳐져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부부는 서로의 틀린 점을 찾아내는
채점관이 아니며
서로 존중하며 나누어 위로하며
같은 곳을 향해 가는 동반자라고 믿는다.

배우자를 왕비로 모시면
본인은 왕이 되는가 하면
배우자를 하찮게 여기면
본인은 하찮은 사람의 배우자밖에
안 되는 것처럼

배우자 간의 부드러운 말들은 아무리 해도
아름다운 노래로 들리지만
힐책의 말이나.. 가시가 돋친 한마디는
그대로 가슴에 와 꽂히는
비수가 되어 오래도록 그 상처가 남는다는 것이다
가끔 배우자에 대해 속상한 마음이 들어도
그래서 어떤 말과 행동을 하기 전
한 템포 늦추어 한 번 더 생각한 후에 한다면
그 한 템포와 한번 더 생각함이 주는
신비한 힘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말 한마디에

모든 일들이 웃으며 수월하게 풀리는가 하면

아무런 뜻이 없는 말 한마디에도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두어야겠다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1 흐린날, 빗방울, 시 그리고 2024.03.03 10
30 행복은 선택2 2024.04.04 7
29 풀 뽑기와 호미질을 하며.. 2023.12.29 5
28 탱고가 있는 꿈꾸는 발렌타인데이6 2022.02.14 45
27 치자꽃 향기 그윽한 날에.. 아버지..아버지 그립습니다6 2022.06.18 39
26 추억닮은 가을 2023.12.29 2
25 여름 한 낮2 2021.01.24 43
24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2 2021.05.10 60
23 슬픈 영혼들에게 주는 편지 2022.10.31 28
22 새해 소망의 시 2024.02.10 4
21 빗물이 그린 유화 2024.01.09 3
20 빈 의자 2023.12.22 6
19 복사꽃 아침6 2021.02.16 64
18 벚꽃 흐드러지게 핀 날 2021.05.02 22
17 민들레 꺾는 아침, 유월2 2021.06.11 58
16 메밀 국수를 말며 - 송원- 2024.01.12 6
15 마른 외로움 하나 2023.11.14 9
14 랭보와 함께 심은 시어 2023.11.22 7
13 등꽃 숲을 걸으리2 2021.04.11 44
12 단감 같은 사람 2023.11.25 12

- 운영중인 SNS 계정
- tistory 블로그: 기도하게 하소서 운영
- https://sylviapark105.tistory.com
- 네이버 블로그 Psyche’s World 운영
- https://blog.naver.com/psyche490
- 유튜브:프시케시선Psyche Poetry채널 운영
- https://www.youtube.com/@psyche105/featured
- Facebook : Sylvia Park
- https://www.facebook.com/sylvia.park.73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