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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희
- 충남 아산 출생
- 1986년 도미
- 제3회 애틀랜타문학상 대상 수상

거룩하다 부활이여 !

2019.04.21 13:24

강이슬 조회 수:27

사랑으로 오신 당신은

                                       강말희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에
영롱한 햇살처럼 오신 당신은
나의 내면까지 말갛게 비추십니다

삭막한 가슴에

비처럼 내리는 당신은
내 삶에 희망의 싹을 움트게 하십니다

깊은 적막의 어둠에

강한 빛으로 오신 당신은 

내 안에 무지갯빛 꿈을 드리우십니다 


암울한 침묵에
청아한 계절처럼 오신 당신은
내 입술이 감사에 시를 노래하게 하십니다

온화한 눈빛과
부드러운 손길로 닿는 당신은
나의 육신을 깊게 전율케 하십니다

고독한 영혼에
사랑의 물결을 치시는 당신은
내 존재를 환희로 떨리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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