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희숙
-Eden Flower 경영
-시서문학 2011년 겨울 14호 신인문학상
-현 시조문학 작가
-시인, 수필가

아메리칸 드림의 그 삶의 현장에서...3(오늘이 있기까지)

정희숙2018.01.20 19:37조회 수 43댓글 2

    • 글자 크기

가게 싸인은 걸리지 않았지만 프라자 자체가 양쪽 옆에 식당들과


미장원 네일가게 등등 사람들이 들끓는 곳이라 가게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80%가 히스페닉이라 그리 까다롭지도 않았고


그들은 여자가  15세가 되면 (Quinceanera)성년식이 굉장하다 

마치 결혼식 만큼이나 그들에겐 중요한 의식이라 2년동안 

잘 버틸수 있었다 

싸인은 약속한 시간에서 5개월후에 말도 안되는 모양으로 만들어 

오후 늦게 걸어 놓고 간걸 다음날 확인을 했고 

분명히 지나가는 차량들 눈에 볼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약속을 했는데

시안을 만들어 보여주지도 않았고  맘대로 만들어 걸어놓고 사라저 버렸다 

할수 없이 외국인 컴파니에 다시 부탁을 하여서

걸어놓고 간 싸인은 내리고 다시 새롭게  만들어 걸게 되었다

결국 돈은 이중으로 들게된 샘이다

단골도 많아젔고.  참고 견디며 기도한 한큼 보람도 얻게 될 무렵 

막내 아들 친구가  일하는 장래식장하고 연결이 되었다 

장래식장과 샾의 거리가 너무 멀어 급하게 주문을 해올땐  해 줄수 없었다 

할수 없이 2년동안 눈물을 흘리면서 닦아 놓은 샾을 뒤로 한체 지금 위치한 자리로 옮기게 되었다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 보니 한계단 한계단 쌇아 올라온 이 자리~~나에겐 

진주 방울 만큼이나 귀한 자리였다

이젠 가슴 졸이지 않아도 그리고 기죽지 않아도 될만큼 많이 바빠지고 

손님들로 부터 인정 받는 FLORIST로 서게 되었다 

90%가 백인 손님인 우리 플라워 샾.

한인들의 비해 외국 사람들은 자기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꽃을 선물하는걸

중효히 여긴다. 생일.결혼 기념일 병상에 계신 분들 등등 결혼식 은 물론 

이 지역에서  큰 장래식장이라  중요한 분들의 장래식들.

몇년전. 아틀란타  norcross 옛여자 시장이셨던 분 .관 덮게 .

그리고  2년전 새벽 시간이면 즐겨 찾는 waffle house창시자 .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시고  1년후  남편도 세상을 떠나셨다 

아뭏던 한사람 장래가 나면 멀리살고 있는 가족들과 친지들의 꽃주문으로 

인하여 두세사람의 디자이너 들이  일을해도 일손이 모자라는 가게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오늘이 있기 까지 얼마나 많은  수모와 눈물을 흘려야 했던가 

같은 업종들의 눈총과 비웃음 .얼마나 쓰리고 아픈 시간들이였던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였다면 절대로 오늘의 난 있을수 없음을 

절실히 깨달으면서 ~

하나님께서 여시면 닫을자가 없고 하나님게서 닫으시면 열자가 없다는 

성경 말씀이 나를 감동시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지금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자리를 잡은지도 벌써 4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처음에 이사왔을때 그리도 넓어 보이던 샾이 이젠 좁아서 바로 옆 공간을 

널리려 현제 공사 중이다 

5년 동안의 광야 훈련을 통하여 

많은 것을 잃은게 아니라  세상 어디에서도 배울수 없는 좋은 훈련을 받았다

마이애미에서 겪었던 일과는 또다른 훈련  또 깨달았다 사람이 무섭다는걸~~

 두 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나를 훈련하셔서 

단단한 인간으로 다듬어 주시고 광야 같은 세상을 잘 헤처 나가게 하시는 주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한쪽 귀로 들어오면 한쪽귀로는 내어 버릴수 있음에 )...그냥 맡겨지는 일에 열중하며 살려는
 
마음을 가저본다 

 일에 묶이다 보니 몇년전 아버지 어머니 두분 마지막 가시는 길도 가보지 못한게 

마음이 아프고 문득 문득 그리움에 마음이 저려온다  

얼마전 첫눈이 내렸을때 두분다 떠나신 고국의  빈집을  덮었을 
 
하얀 눈을 그려 보면서 부모님이 살아 계셨을때 따뜻하던 방 바닥도 

싸늘하게 식어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눈물이 핑돌면서 마음이 저려오곤 한다  

철없던 고국에서의 옛시절 어느세 부모님 자리에 내가 서있음을 세삼 느낀다 
`
그래도그래도 이곳 아틀란타는   마이애미와는 달리 눈을 뒤집어 쓰고 서있는 가로수들과 

고국하늘을 닮은 새파란  하늘아래 살아가고 있음에 

마이애미에서 겪던 고독함은 없어젔지만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언젠가는 고국하늘아래에서 살아가리라는 마음은 여전하다~~



 







    • 글자 크기
아메리칸 드림 갊의 현장에서...(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아메리칸 드림의 삶의 현장에서 ..2

댓글 달기

댓글 2
  • 님의 신실한 신앙심이 님의

    전도양양을

    약속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 keyjohn님께
    정희숙글쓴이
    2018.1.22 07:2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이구 임 선생님 신앙심이라긴 그렇구요.

    의지할곳. 마음을 같이 나눌 친구가 없다보니 

    죽기아님 까무라치기라는 각오로 매달리다 보니 믿음과 분별력과 세상을 더 넓은마음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거지요~

    세상은 어차피 홀로 가는 길임을 세삼 느낍니다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하는 키는 그 분앞에 무릅꿇고 투정하는 길밖엔 없드군요~

    이제 나이가 있어 그런지 글자 오타가 너무 심하여 실수 투성입니다 

    늘 건강 하시고 새해에도 우리 문학회원들에 웃음 박사가 되어 주세요~

    뵙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분이 임선생입니다~오늘도 홧팅 하세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3 관계... 2019.02.10 23
32 오빠... 2019.01.10 22
31 또 다른 이별의 준비.... 2018.12.25 39
30 삶과 죽음과의 거리 ...1 2018.12.13 35
29 애틀랜타 문학회 행사.....2 2018.11.24 44
28 백내장 수술후...3 2018.11.22 94
27 내가 꽃이라면.. 2018.10.16 21
26 방울꽃.. 2018.09.01 24
25 내인생에 가을맞이...2 2018.09.01 40
24 친정 아버지 2018.07.11 30
23 신호등. 2018.07.08 25
22 7년만의 고국방문... 2018.07.03 52
21 아틀란타의 유월.... 2018.06.16 25
20 실수. 2018.03.01 30
19 비가 내리면 ~~~~ 2018.02.22 37
18 하얀눈. 2018.02.10 28
17 아메리칸 드림 갊의 현장에서...(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2 2018.01.28 41
아메리칸 드림의 그 삶의 현장에서...3(오늘이 있기까지)2 2018.01.20 43
15 아메리칸 드림의 삶의 현장에서 ..2 2018.01.06 37
14 이렇게 짧은 인생을 살다가 갈것을 ...1. 2018.01.06 4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