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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숙
-Eden Flower 경영
-시서문학 2011년 겨울 14호 신인문학상
-현 시조문학 작가
-시인, 수필가

하얀눈.

정희숙2018.02.10 18:56조회 수 2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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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송이가 소복 소복 대지위에 쌓여

오물과 먼지로 뒤 덮혀 있던 대지위를 

순간  백색의 세계로 하얗게 덮었다

하얀눈은 언제나 우리를 동심의 셰계로 빠저들게한다

내리는 눈을 보노라면 어릴때  고향집 앞마당에 

밤새 내린 눈위에.언니와 동생들과 어우러저 추운줄 모르고 

뒹굴던 추억과 . 친구들과의  추억이 되살아 나곤 한다  .

마치 벌거 벗은 우리몸을 감싸주는 듯한  포근함에 

나이가 들어가도 소녀 처럼 들뜬  마음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 기분도 잠시.

차가운 기온으로 인하여 얼어 붙어버린 눈은

길이 미끄러워 이곳 저곳에서 옆으로 미끄러저서 어찌 할줄 모르는 챠량들로 

곳곳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뛴다

보통때면  챠량으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샾으로 가는 길이 30분이 걸려서 

도착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하얀눈에 

마치 소중한 것들이 사라저 버리는 듯한 느낌에 아쉬움이 인다.

60년을 살아 오면서 실타래 처럼 엉켜 있는 오만가지 생각.

광야같은  세상을 매일  매일 헤처나가야  할 고민과 번민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람들 과의 관계유지 .

모든 고민들이 하얗게 쌓여지는 눈속에 뭍혀 버리는 듯한

포근함에  행복감 마저 나를 감싸 주던 짧은 시간이였다

눈이 녹아 질벅되던 불편함이 있어도

하얀눈은 나에게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 

마이애미에선 몇십년 만에 눈발이 조금씩 

날리는 것 외엔 눈구경 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곳 애틀랜타로 이사를 온후로 

3번째 겪어 보는 폭설이다

눈이 내릴때 마다 사업 걱정도.그리고 차량 운행에 불편함도

잠시 잠시 잊은체 어린 아이처럼 눈위에 발자국을 만들며

어린 시절 추억 속으로 돌아가 보았던 시간 들이였다

맑았던 하늘이 먹구름이 끼어 어두 컴컴했던 하늘을 보면서 

또 눈이 내리지 않을까 하는 기다림 과는 달리 후두둑  후두둑 

밤새 대지위를 내려 치는 빗소리에 

잠을 설처  버리고 창문을 내다 본다 

쉽게 그칠것 같지 않은 빗줄기가 

애틀랜타 대지위에 내리고 있다 ....

어느 비오는 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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