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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숙
-Eden Flower 경영
-시서문학 2011년 겨울 14호 신인문학상
-현 시조문학 작가
-시인, 수필가

내인생에 가을맞이...

정희숙2018.09.01 11:55조회 수 40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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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하늘을 닮은 가을이란 

표현으로 작년 문학 발표회때 

문학회 회원들 앞에서 읽어 내려 갔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한해가 바뀌어 또 다른가을을 맞이한다

모든 세상 만물들은 계절이 있다

파릇 파릇하던 세싹으로부터 눈에 보이고 

손에 잡혀지는 모든것들 우리 몸을 가리기  위해 

몸에 입혀지는 옷까지도 말이다 

가을이 오면 오색으로 변해가는 잎새를 

바라보면서 온통 작은 두뇌 속에서 맴돌다 사라지는 

시 어들 속에서 사색에 잠겨 추억속을 맴돌던 시간들.

가을은  나를 풍요롭고도  고독속을 헤메게 하던 시간 들이였다 

나의 인생도 이제 가을 맞이를 해야 하는 것같다

아메리칸 드림 .이 땅만 밟기만 하면...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 부터

아지랑이 처럼 모락 모락 피어 오르던 

나믜 꿈을 온몸으로 잉태하며 

날아왔던 이 땅. 철없던 시절.마치 파라다이스가 펼처질줄 알았던 

나의 꿈은 날아와 보니 철부지가 꾸었던 신기루였다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해야했고 남에게 지기 싦어 하는 성격이다 보니 

자존심 죽여가며 미국인 들이 하는 대화에 귀를 솔깃하게 열어 

혼자 중얼되면서 머리속에 입력 시키려 수없이 되뇌이던 시간들 ..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가끔은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 보면서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미국행 비행기 안에 몸을 싣기 까지 난 꿈이 많았다 

하지만 그 꿈은 다 조각나 버린체 4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몇 강산이 흐른후 난 깨어진 꿈조각 하나 다시 줏어 

그나마 이름없는 무명 작가가되었다 

하지만 가을 맞이를 하는 나의 육체는 

머리속도 눈도 손발도 이미 빛바랜 잎세처럼 

생기를 잃어 생각대로 움직여 주질 않는다 .한쪽눈은 녹재장 또다른 한쪽은 

백내장 으로 돋보기를 쓰도 침침한게 잘 보이질 않는다

이젠 무성했던 나의 꿈도 마치 빛이 바래어 한잎 두잎 땅위에 떨어지는 저 잎들 처럼 

떨어저 나가고 있다 이 가을에 얻어지는 나의 수확은" 삶"이라는 깊은 깨달음이다 

우리 인생에 얻어지는 값진 수확은 물질도 명예. 부귀영화가 아닌 

전쟁터와 같은 삶의 현장에서 참다운 인생 다운 인생의 가치를 깨달은 것이다 

나의 인생에도 곧 겨울이 올텐데 

또 다른가을 맞이를  하기전에 

금같은 시간 헛되이 흘르 버리지 말자는 각오.

작년에도 했듯이 또 다시 다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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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고국 떠난지 40년이 되셨군요 와우.

    눈 건강이 안좋으시군요.

    현대의학은 님의 눈을 세살짜리 눈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 겁니다.

    낙심마시길....


    즐감!!!

  • keyjohn님께
    정희숙글쓴이
    2018.9.1 17:57 댓글추천 0비추천 0

    글치 않아도 25일 날 수술 스케줄 잡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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