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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숙
-Eden Flower 경영
-시서문학 2011년 겨울 14호 신인문학상
-현 시조문학 작가
-시인, 수필가

아메리칸 드림의 삶의 현장에서 ..

정희숙2017.11.05 15:06조회 수 3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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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많은 인간들속에서 크고 작게 

배신감을 맛보면서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아~마 한번이라도 배신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이웃과의 관계에서 특히 가깝게 여겼던 친구로 부터
그리고 피를 나눈  형제와의 사이에서
우린 많은걸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어린시절엔 제일 무서운게 뭐냐고 물어오면 호랑이였고
더 성장해서는 귀신이였는데 반평생을 살다보니 
이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사람이라는걸 뼈저리게 느낀다
그래도 가까운 사람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마음에 담긴 이야기들을 글로서 나눌수 있고 
어려운 이민의 삶속에서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을 서로 나눌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가올 모임을 기다린다 
애틀랜타 문학회.

11월 12일.애틀랜타 문학회발표의 날이다 

그동안 아침 새벽 4시반에 기상해서

밤늦은 시간까지 장미 가시에 찔려

피를 흘리면서 일하느라 

콤퓨터 앞에 앉아 보기란 슆지 않았다 

어느날 같은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원로 배우셨던 김복희 선생님 께서 

문학회 발표회에 초대를 하셔서 

참석하게 되었던게 계기가 되어

다시 글을 쓰게 되었고 참 다행이란 생각을 한다 

이 작은 두뇌속엔 쓰고 싶은 스토리는 많지만 

미루고 또 미루어 왔었는데 

이젠 아이들도 자라 다들 각자 본인들의 둥지로 떠나고

없기에 나에겐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 처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 

글을 쓰는게 아닌가 싶다...

마이애미에서 운전하여 오면 12시간
비행기로는 1시간 30분내지 1시간 45분이 걸린다.
열대지방인 마이애미와는 달리 고국처럼
사계절이 있는 이곳 조지아주. 애틀랜타.

온통 주변을 단풍색으로 물들이고 있는 아틀란타의 

가을.. 한인들로 북적되는 한인마트에 가면

하루의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저녁식사만은 온가족이 

한상에 둘러 앉아 오손도손 얘기를 나누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게 유일한 행복으로 알면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민자들이다

힘들고 지처도 서로의 고단함을 위로하며 함께 웃고 함께 아파해 주는

가족이 있기에 얼음속에서 피어나는 꽃처럼

빛을 발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다

마이애미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시작한

florist.5년 동안 참 우여곡절도 많았다

다른 언어.다른 문화.속에서 어깨를 맟추면서 살아가려다 

보니 본의 아니게지극히 작은 일에도 슆게 상처를 받는게 아닌가 싶다 .

이건 내가 살아오면서 겪은 이야기일 뿐일지도 모른다

5년 동안 참많은걸 배웠다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

진정한 내자신이 발견되어지고 또 성숙해 지는 걸 느끼니 말이다

사람은 나이가 아무리 들어가도 이세상을 떠날때 까지 배우고

다듬어지면서 인간다워저  가는게 아닌가.싶다

마이애미 더운 지방에서 몇십년 살면서 정말 바쁘게 살았다
언니네 가족과 함께  
식당 두개를 경영하면서 난 나대로 다른 일을 했었고 
이곳으로 이사를 올때는 지칠대로 지처 있었고 조금 쉬고 싶었다
우연히 조지아 택 광고를 보게 되어 구인광고에 꽃집에 일할사람을 구한다 하여 
찾아갔다
그당시 그즘 4년된꽃집이였는데 팔려고 사람을 찿고 있던  꽃집이였다 
난 일을 하게 되었고 3일 근무를 마친 저녁 시간에 꽃집 주인이  날 찾아왔다 
딸래미 대학 입학도 있고 해서 급하게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맡아서 해보라는 이야기 였다 
난 몸도 마음도 너무 지처 있는 상태라 조금 쉬고 싶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연세드신 권사님께 마이애미로 전화를 드렸다 
따님이 이곳에 살고 있기에 급하게 집을 팔고 이사짐을 싣고 급하게 오셔서 
따님 이름으로 가게를 사게 되었고  작성한 서류는 없었지만 
2년후에 둘째 손녀딸 대학 입학 할때 까지만 가게를 경영하기로 하고 
난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나에게 넘겨 주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꽃꽃이를 못하셨던 분이라 
나에게 말을 하게되면 일할사람이 없어질거라 생각해서 였을까
결국 내가 알게 되었고 모진 수모와 애매한 소리에 쓰린 가슴을 움켜지고 
멀리 떨어진 곳에 꽃집을 열게 되었다 결국. 

2년후에 나에게 넘겨 주기로 한 약속을 지켜지지 않았고 

flowers shop.을 당시 73세였던 노인네에게 나몰래 우리가 산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아버렸다 

꽃이라고는 꽃 자도 모르는 노인네에게.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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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불만 있다면 행복 할것 같은 때가 있었습니다.(삶은 전쟁) 아메리칸 드림 삶의 현장에서 ..(.봄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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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삶이 드라마네요.

    저는 상처받고 주면서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는 데, 희숙님도 역시 그러셨기를...

    그래서 오늘 님의 건재함이 있을 터!!

    '세상 헛된 것은 없어라'가 맘에 와 닿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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