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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숙
-Eden Flower 경영
-시서문학 2011년 겨울 14호 신인문학상
-현 시조문학 작가
-시인, 수필가

8월.

정희숙2019.08.10 18:45조회 수 2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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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뚫고  

스치는 바람결에 은은한 가을 향기가 

나의 볼을 부비고 지나간다 

파아란 하늘 공간엔 누구의 솜씨일까 

아무렇게나 뜯어서 흩어놓은 듯한 하얀 구름들이 

푸른 하늘을 수놓은 아틀란타의 하늘이 

더욱 아름다와 보이는 8월..

푸르던 수목 끝엔 세파에 시달린듯 

울긋 불긋 멍이 들어가고 있다 

시퍼렇게 멍이던 나의 마음처럼

 이제는  

낙서 처럼 끌적이는 글도 

여간 조심스러워 지는게 아니다

사랑이란 글자를 쓰기에는 우스꽝 스러워 지는 나이.

걷 모습은 세월의 흔적이 늘어가고 있지만 

마음속 깊숙한 곳 부터 끓어 오르는 감정 까지는 

늙지 않아서 일까

가슴저려오는 그리움.과 보고픔.

세장에 같혔다가 둥지를  벗어난 새처럼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고  싶은 마음.

8월이 되면 물들어 가는 저 잎새들 처럼

 나의 마음도 멍들어 가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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