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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숙
-Eden Flower 경영
-시서문학 2011년 겨울 14호 신인문학상
-현 시조문학 작가
-시인, 수필가

코메리칸 드림의 삶의 현장 4...

정희숙2019.09.09 08:53조회 수 2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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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이 무더운 마이애미 기후 곧 폭팔해 버릴것 같은

가슴의 열기 만큼 내려 쬐이는 태양 열도 뜨겁다,

예쁜 아기는 태어 났지만 먹일 분유 귀저기 값 등등 앞으로 살아 남을 길이 막막 하기만 했다.

남편에게 한국으로 보내 달라고 졸라 보았지만 들은체도 하지 않았다

차라리 죽겠노라고 했드니 죽고 싶으면 죽어 버리라는 대책 없는 말에  

더 큰 상처를 받은 언니는 시 고모댁 이방 저방을 뒤저무슨 약인지는 모르지만 

약들을 저장해두는 곳을 찾아  잔뜩 입에 털어 넣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죽은줄로만 알았던 자신이 

너무 춥고 으시시 떨리는 가운데 눈을 떠 보니 아니 맙소사 ~

911을 불러 병원으로 데려 가기는 크녕 죽지 않고 살아 있는게 아닌가. 

차가운 욕조 속에 옷이 그대로 입혀진체로 자신이 누워 있는게 아닌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른체~견디기 힘든 고통의 밧줄이 

언니를 동여 메고 있는것 처럼 빠저 나올 힘도 기력도 동이 난듯 했다

 하소연 해볼 친구도 도움을 요청할 곳도 없는 외로운 타국 땅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울어도 울어도 가슴의 엉어리는 풀리지 않고 답답하고 막막 하기만 했다 

갓 태어난 예쁜 딸래미를 내려다 보니 더욱 고통 스러웠다  

만일 한국 친정 집에 엄마가 살아 계시다면 .

만일 배다른 형제가 아니라면 이 답답한 마음을 털어 놓으련만 

아무리 생각을 되돌려 봐도 답답함을 들어줄 상대는 아무 곳에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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