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노동자날의 놀이터

송정희2019.09.03 06:24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노동자날의 놀이터

 

문닫는날이 거의 없는 LA 휫니스

오늘은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고 전화로 확인을 했다

사돈과 함께 아침 8시 정각 도착

아니나 다를까

평소보다는 적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운동하려는 사람들이 모두 차에서 내려 문앞에 서서

나름 준비운동이 한창이다

진풍경이다, 운동 못해 안달난 사람들처럼

문이 열리자 마자 진공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는 먼지처럼

훅 들어가 버리는 사람들

이곳이 처음인 사돈에게 간단히 설명을 하며 라커룸으로 간다

난 먼저 풀장에 입수,뒤이어 사돈도 입수

옛어른들이 보시면 망조라 하겠다

어려운 사돈들끼리 다 벗고 뭔일이냐고

사돈의 말에 의하면 이곳 풀장의 길이가 한국의 반이란다

다른건 다 너그러우면서 왜 그 길이만 짧은지 모르겠다고

난 한국의 풀장은 이제 기억도 안난다

그러고보니 수영 처음 배울때 그 끝이 길기도 길어 보이긴 했었다

다행히 재미있게 수영도 하시고 물속에서 이런저런 운동도 하시는 사돈

수요일에 있을 아쿠아 클래스가 엄청 기대된다는 사돈

무료 이용권을 미리 준비해 놓은 보람이 있다

한시간 운동 후 씻고 집으로 온다

우리의 놀이터 LA 휫니스

감사하고 고마운 곳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어머니와 커피2 2017.04.30 1382
1095 하루의 끝 2018.04.13 531
1094 어느 노부부 (3) 2016.10.10 200
1093 잎꽂이 2018.08.27 163
1092 선물 2019.07.18 158
1091 약속들 2017.04.05 153
1090 조용한 오전 2020.02.01 132
1089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19
1088 1 2017.01.07 116
1087 부정맥 (4) 2016.10.10 103
1086 세월 2016.11.01 100
1085 정월을 보내며1 2020.01.30 97
1084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2017.02.08 89
1083 새벽비 2017.02.15 87
1082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2019.02.16 86
1081 작은 오븐 2017.02.12 84
1080 세상에 없는것 세가지 2020.03.11 81
1079 브라질리안 넛 2017.06.07 81
1078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2016.11.08 77
1077 땅콩국수 2016.10.27 7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