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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느닷없이 내리는 비

송정희2019.09.11 13:08조회 수 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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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내리는 비

 

굵기가 우박만한 빗방울

위성으로도 예상치 못했던 비

금세 기온이 떨어지고 바깥은 어두워진다

저녁산책은 못할것같다

묵은지로 김치전이라도 만들어 먹을까

거의 보름만에 내리는 반가운 비

메말라 보이던  먼나무숲이 촉촉해지고 수채화물감이 번진다

비는 아쉽게 십분만에 그치고

세상은 한바탕 혼이 난듯 조용하다

마른 잔디는 목이나 축였을까

아쉽게 그친 비

다행히 저녁산책은 할 수 있겠다

사돈은 친구분이랄 점심드시러 나가서 나혼자 심심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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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멀고도 가까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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