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침

송정희2019.09.24 17:02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침

 

새끼손톱을 자른것같은 초승달이

아침산책 내내 머리위에 따라온다

꼬박 한 시간을 걷고 나서야

해가 뜨는쪽 하늘에 듬성듬성한 그름이 보이더니

초승달과 별들이 빛을 잃는다

 

오늘은 나 말고 한명의 운동하는 이웃이 없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는곳인데도 어느누구하나 보이질않는다

집에 도착할 때쯤 땀이 나고 긴팔 운동복이 거추장스럽다

이렇게 나는 체온을 이삼도쯤 올리고 면역력도 애써 끌어올려본다

 

집안에 들어와 요가하러갈 가방을 챙기고

에보니 배변물과 밥을 챙기고 화분에 물을 준다

이제 7시 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일기를 쓰며 2018.07.14 1
1095 저녁비 2018.07.23 1
1094 일기 2016.10.20 2
1093 바람 2016.10.20 2
1092 나의 어머니 (8) 2016.10.20 2
1091 나의 어머니 (9) 2016.10.20 2
1090 부정맥 (7) 2016.10.20 2
1089 산행 (6) 2016.10.20 2
1088 나의 정원 2016.10.27 2
1087 나의 어머니 (12) 2016.10.27 2
1086 나의 정원 (2) 2016.10.27 2
1085 오늘의 소확행(7월 11일) 2018.07.14 2
1084 초복 2018.07.17 2
1083 추억의 포도 2018.08.16 2
1082 늦은 호박잎 2018.08.31 2
1081 석양 2018.08.31 2
1080 통증 2018.09.07 2
1079 산책 2018.10.22 2
1078 나의 어머니 (7) 2016.10.20 3
1077 산행 (3) 2016.10.20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