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침

송정희2019.09.24 17:02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침

 

새끼손톱을 자른것같은 초승달이

아침산책 내내 머리위에 따라온다

꼬박 한 시간을 걷고 나서야

해가 뜨는쪽 하늘에 듬성듬성한 그름이 보이더니

초승달과 별들이 빛을 잃는다

 

오늘은 나 말고 한명의 운동하는 이웃이 없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는곳인데도 어느누구하나 보이질않는다

집에 도착할 때쯤 땀이 나고 긴팔 운동복이 거추장스럽다

이렇게 나는 체온을 이삼도쯤 올리고 면역력도 애써 끌어올려본다

 

집안에 들어와 요가하러갈 가방을 챙기고

에보니 배변물과 밥을 챙기고 화분에 물을 준다

이제 7시 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15
1095 12월 2019.12.01 9
1094 2018 가을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2018.11.13 13
1093 2018 문학회 출판기념식과 문학상 시상식을 마치고1 2018.11.21 19
1092 2019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1.14 17
1091 2019년 나에게 2019.12.25 8
1090 2020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20.01.12 69
1089 2020년 1월에 부쳐 2020.01.06 12
1088 2020년에게 하는 약속 2020.01.01 8
1087 25분과 35분의 차이 2017.05.11 13
1086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28
1085 2월 월례회를 마치고1 2018.02.19 23
1084 2월을 보내며 2020.03.02 23
1083 2월이 부쳐 2020.02.02 14
1082 3.251 2017.03.29 11
1081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2017.02.08 89
1080 4도의 차이1 2018.10.23 10
1079 4색 볼펜 2019.02.03 12
1078 4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1 2019.04.14 12
1077 4총사의 오곡밥 2019.02.23 1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