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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상강이다 오늘이

송정희2019.10.24 07:30조회 수 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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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이다 오늘이

 

상강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이며

추수가 마무리되는 때이고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국화가 가장 예쁜 시기이고

한로와 입동의 중간절기이다

 

새벽 산책길 가로등에 비친 잔디의 서리는

고운 보석처럼 빛나고

부지런한 이들이 잠을 깨 집안에 등을 켜면

삼각형,사각형,원형의 창문에 불이 켜지고

잠시 동화의 세상이 된다

 

그 창문이 있는 방에는 콩쥐팥쥐도 살고 심청이도 살고

백설공주와 신데렐라도 살것같다

그렇게 좀더 걷다보면 날이 밝고

요정들이 살법한 집에선 아이들이 나와 학교버스를 기다리고

어른들은 일터로 간다

기분좋은 나의 삼마일 산책이 끝나고

행복을 한가슴 담아 집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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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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