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안녕 11월

송정희2019.12.01 07:53조회 수 8댓글 0

    • 글자 크기

안녕 11

 

무에 그리 급해 30일 한달이 쏜살같이 지나고 12월이 되었네

철없이 어서 어른이 되고 싶었던 어릴적

막상 그리 되었는데 그닥 기쁘지만은 않음은

인간의 부질없는 근심과 욕심.기대가 얼마나 허무한가

 

11월 지난달엔 대상포진 예방접종 후 일주일을 허리통증과 함께

고생을 했고 문우이신 김선생님이 입원을 하셨다

이달엔 모두 툴툴 털고 행복해지길 바란다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니 이 작은 바램이

허무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내 노모의 치매 진행도 더뎌지고

노모를 돌보는 큰올케에게도 좋은일만 있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최애하는 계절 가을 11

선선해진 날씨로 한낮에도 산책을 즐기게 해준 11월이여

산책하때 마른 나뭇잎이 이쁜 소리를 내며 부스러지게 해주고

나의 작두콩을 모두 여물게 해주고

늦깍이 미술학도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준 11월이여

겨울이 지나 또 봄을 맞고

그 푸루름의 끝에 다시 만나자

나 더 아프지 않고 기다릴테니

꼭 다시 오시게 11월이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31
1095 감사합니다4 2019.12.30 41
1094 날 이기는 에보니3 2017.06.15 23
1093 오늘의 소확행(4월19일)3 2020.04.19 51
1092 8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3 2019.08.11 30
1091 부추씨앗3 2017.03.24 14
1090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25
1089 6월 문학회 모임(이천 일십 칠년)3 2017.06.13 72
1088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19
1087 비의 콘서트3 2020.02.05 28
1086 에스페란토2 2017.08.24 17
1085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33
1084 싱숭생숭2 2020.02.06 24
1083 치과에서2 2016.10.20 24
1082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19
1081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25
1080 허리통증2 2018.09.06 9
1079 막내2 2018.03.18 11
1078 9월을 보내며2 2019.09.26 17
1077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