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 그린 그림은

송정희2020.01.30 18:56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 그린 그림은

 

그림 배우는곳에서 오늘 네시간 동안 포도한송이 그렸다

그리면서도 맘대로 표현이 되질 않아 속이 상했다

옆에선 쓱쓱 잘도 그리는데 난 뚫어져라 포도송이를 쳐다봐도

답이 없다

선생님이 조금씩 손을 봐 주셔서 겨우 마무리

그래도 멀리 세워두고 보니 그럴싸하긴하다

단감 하나를 스케치 해오라는 숙제를 받고 집으로 온다

수채화, 만만히 본게 잘못이다

사춘기시절 처음 그림을 배울때부터 로망이었다 수채화를 그리는것이

유화가 조금 쉽다고 다들 권유하지만

난 그냥 수채화 하나 잘 그려 볼란다

물을 섞어 이리저리 색을 만들어 스케치에 색을 입히면 그게 살아

움직이는듯한 느낌

그게 좋다,엷은 투명한 색감의 그림들

불투명하고 투박한 유화의 느낌보다 가볍고 산뜻한 그 느낌

모시적삼 입은 고고한 선비같은

내가 그 이름을 불러 포도송이가 내게 와서 나의 그림이 되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31
1095 감사합니다4 2019.12.30 41
1094 날 이기는 에보니3 2017.06.15 23
1093 오늘의 소확행(4월19일)3 2020.04.19 51
1092 8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3 2019.08.11 30
1091 부추씨앗3 2017.03.24 14
1090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25
1089 6월 문학회 모임(이천 일십 칠년)3 2017.06.13 72
1088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19
1087 비의 콘서트3 2020.02.05 28
1086 에스페란토2 2017.08.24 17
1085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33
1084 싱숭생숭2 2020.02.06 24
1083 치과에서2 2016.10.20 24
1082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19
1081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25
1080 허리통증2 2018.09.06 9
1079 막내2 2018.03.18 11
1078 9월을 보내며2 2019.09.26 17
1077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