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기다림의 꽃

송정희2020.04.19 09:23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기다림의 꽃

 

침묵의 시간속에서도 비는 내리고

먼 나무숲에 푸름이 내려앉고 멀리 여름이 서있다

매일매일 접하는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수

어느 상점이 문을 닫았네하는 어두침침한 소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듣는다

가늘게 들려오는 빗소리의 아침

긴잠에서 깬듯한데 아직도 한밤중이다

이월엔 삼월을 기다렸고

삼월엔 사월을

지금은 또 간절히 오월을 기다리렸다

기다림은 꽃이 되고 이미 향기도 떠났건만 또다른 꽃이 피려한다

꽃이 피고있다

다시 향기가 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어머니와 커피2 2017.04.30 1382
1095 하루의 끝 2018.04.13 531
1094 어느 노부부 (3) 2016.10.10 200
1093 잎꽂이 2018.08.27 163
1092 선물 2019.07.18 158
1091 약속들 2017.04.05 153
1090 조용한 오전 2020.02.01 132
1089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19
1088 1 2017.01.07 116
1087 부정맥 (4) 2016.10.10 103
1086 세월 2016.11.01 100
1085 정월을 보내며1 2020.01.30 97
1084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2017.02.08 89
1083 새벽비 2017.02.15 87
1082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2019.02.16 86
1081 작은 오븐 2017.02.12 84
1080 세상에 없는것 세가지 2020.03.11 81
1079 브라질리안 넛 2017.06.07 81
1078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2016.11.08 77
1077 땅콩국수 2016.10.27 7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