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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송정희2019.07.14 20:33조회 수 3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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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몇달만의 참석이라 죄스러운 마음에 30분 일찍 장소에 도착

회장님과 총무내외가 미리 와서 준비를 하고있었다

오늘은 안신영 전회장님이 저녁을 준비해 오시기로 하셨다

드디어 한두분씩 반가운 얼굴들이 도착하고 이경화선생님이 김복희선생님을

모시고 도착했다

오늘 처음 오신 김혜경 선생님의 신선한 등장

그리고 멀리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오신 김평석 선생님 부부

곧 안신영회장님 부부가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도착하셨다

오늘 저녁 특식메뉴는 카레라이스와 돼지갈비 구이

그리고 각종 손수 키운 텃밭채소로 만든 밑반찬들

기름이 쫙 빠진 돼지갈비는 정말 일품이었다

일단 식사부터 한 뒤에 본격 일정이 진행되었다

작품발표는 급히 가셔야하는 오정행선생님부터 시작

제목은 "해후"

한편의 가슴 찡한 미니시리즈를 본듯한 감동이 몰려왔다

김평석 선생님의 고해와도 같았던 "걸림돌과 디딤돌"

각자 모두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과연 난 걸림돌로 더 많이 살았나 디딤돌로 더 살았나 하고

김희문선생님의 "가을에 받고 싶은 선물"

이 여름을 잘 지내고 나도 가을엔 받고 싶은 선물을 하나쯤 생각해두자

신입회원 김혜경 선생님의 생활에서 묻어나온 글로 써진

"꽃밭에 물 주지 않고 어찌 꽃을 피우랴"

김복희 선생님의 "그 소녀의 이야기"

 한국인이면 응당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이름 없이 평생이 슬펐을 열댓살 아리따운 꽃들의 눈물을 우린 잊지말아야한다

그리고 내 글을 아껴 읽어 주시는 이설윤 선생님의 "땅콩 한알"

애인같은 아드님의 먼길 출장길에 남아있는 엄마의 그리움을 땅콩에 비유해서

쓰신 아름다운글에 모두 박수를 쳤다

멋진 여행을 하고 오신 이경화 선생님과 김수린 선생님

참 잘 다녀오셨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일주일 라스베가스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지만 역시 여행은

쓴 경비의 몇백배의 값어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얼마전에 기적같은 영적체험을 시로 쓴 최은주 총무의 간증과 같은 글도

잘 감상했어요

안신영 회장님의 "살아있는 아침"이라는 시는 내가 매일 아침 맞는 그 아침과 같더이다

권명호선생님의 "인연"은 식물인 오이와 친구같은 교감을 갖고 쓰셔서

나는 나의 작두콩을 떠올렸죠

마지막으로 배형준선생님의 "매듭풀"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에게 야생화인 매듭풀에 대해 알려주시고

사진까지 보여주시며 우리가 보고도 알지 못했던 야생화에 대한

무지를 일깨워주셨죠

이렇게 두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동안 우리 열댓명은 비슷한 생각을 하며

공통된 문제를 끌어내고 서로 소통하며 격려도 하며 8월 문학회월례회를

잘 마치고 아쉬운 작별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오늘도 애쓰신 임원진들께 감사하고

안회장님 다시한번 식사 너무 맛있었습니다

모두 건강히 다음달에 뵈요

다음달엔 김혜경선생님이 맛있는 저녁을 쏘신다닌까 빠지지마시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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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삼십분간의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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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글 모임도 즐거운데 거기다가 회원님들도 좋은 분들이어서 긴 시간은 아니어도 돌아오는 길이 즐겁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더욱 반가웠어요. 다음 달에 다시 만나요.

  • 이경화님께

    백퍼 동감입니다 선생님!!^^

    좋은분들이 함께라서 더욱 기쁘고 감사한 애틀랜타문학회!!

    모두 건강하게 오랫토록 함께하고픈 님들..^^

    8월에도 신나는 마음으로 만나요~~^.^

  • 더욱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뵐 수 있어 정말 감사했고 진심, 기뻤습니다!!^^

    매달 만날 수 있으면 더 행복하겠습니다!! ㅎㅎㅎ

  • 바라보는 모든 것이 시가 되는 송시인님

    문학모임 끝나고 즐겁게 돌아왔는데 역시 우리 시인님

    바로 실감나게 글 올려주셨네요

    늘 응원하고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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