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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개 산책

송정희2019.01.18 08:29조회 수 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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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산책

 

김서방이 근처 공원으로 포롱이 산책을 간다해서

따라 나선다. 공원도 알아둘겸

조지아 피얼스 파크

안개비가 내리는 날씨라 사람이 없다

모처럼 사위와 데이트하는 오후

4개월된 포롱인 중성화 수술을 받은지 8일 차

목에 고깔을 씌워서 불편할텐데도 신이나서 뛴다

목줄을 잡은 내가 녀석에게 끌려다닌다

한시간을 걷고 차에 타자마자 비가 쏟아진다

어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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