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낯선곳의 아침

송정희2019.06.09 13:48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낯선곳의 아침

 

바람 한줌 불어 와 야자수잎을 흔들고

이곳의 이방인인 나는 먼 하늘을 본다

여름이 깊어가고 그 끝에 가을이 서있다

 

바람의 끝에 너덜너덜 겨우 매달려있던

시든 야자수잎이 떨어져 땅위를 구르고

물오른 통통한 선인장이 시들어 구르는 야자수잎을 비웃는다

 

오랫만에 젊은 모습의 아버지를 꿈에 본 나는

복권을 사면 돈을 벌것같은 의기양양한 아침

20불을 밑천삼아 한번 땡겨볼까 생각중이다

 

아쉽게 가족여행을 마쳐가며

함께했던 우리의 시간을 잊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함께 웃고 함께 먹고 함께 지낸 일주일

우리 또 언제 어디서 이렇게 지내볼까

    • 글자 크기
그리움이 찾아오는 시간 가족여행 마치는 날(토요일)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16 작은 점ㅁ시 하나의 행복 2019.07.03 10
815 칠월1 2019.07.01 18
814 머물던 자리 2019.06.22 12
813 여름소나기가 주는 환상 2019.06.21 12
812 여름은 무지개 빛 2019.06.18 11
811 나의 아버지 2019.06.16 10
810 그리움이 찾아오는 시간 2019.06.12 11
낯선곳의 아침 2019.06.09 16
808 가족여행 마치는 날(토요일) 2019.06.09 13
807 가족여행 다섯째날(금요일) 2019.06.09 6
806 가족여행 넷재날(목요일) 2019.06.09 11
805 가족여행 셋째날 (수요일) 2019.06.09 7
804 가족여행 둘째날 2019.06.09 42
803 가족여행 시작하는 날 2019.06.09 11
802 역사속으로 되돌려 보낸 5월1 2019.06.02 20
801 오늘의 소확행(6월1일) 2019.06.02 7
800 그중 다행 2019.06.01 13
799 어금니 살리기 프로젝트 2019.06.01 14
798 뒷마당서 또 외치다 2019.05.30 11
797 시절인연 2019.05.30 1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