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송정희2020.02.25 20:15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무심히 부는 바람속에 휘파람으로 오는 봄향기

나무에 움이 트고 진분홍색 꽃잎이 나오고

우린 인사를 한다

처음 뵙겠습니다

약속한듯 근처의 나무에도 꽃물이 흐르고

동네에선 옅은꽃향기가 떠돈다

표현할 수 없이 이쁜 들꽃이 피고 멀리서 나비와 벌이 달려올

준비를 한다

아껴 숨겨두었던 용돈을 찾아낸듯 반가운 새봄이여

 

유난히 춥지않던 지난 겨울은 갈듯말듯 밀려가며 흰눈 한번

뿌려주고 갔다

선물같은 함박눈은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했지

그 눈은 녹으며 잠자던 땅속의 씨앗들을 깨우고

키작은 화초에 꽃을 피운다

신생아의 어설픈 재채기같은 흰 작은 꽃들이 이웃집 앞에

옹기종기 피어나 작은 강아지들과 장난을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76 나의 어머니 (14) 2016.10.27 73
1075 6월 문학회 모임(이천 일십 칠년)3 2017.06.13 72
1074 우리들의 잔치 2016.11.15 71
1073 오늘의 소확행(8월 26일) 2018.08.27 70
1072 2020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20.01.12 69
1071 보태닉 가든 2017.01.10 67
1070 부고 2016.11.08 63
1069 보경이네 (9) 2016.10.27 59
1068 아이비 햇빛 쪼이기 2018.03.15 57
1067 생손앓이 2017.05.16 56
1066 보경이네 (5) 2016.10.20 56
1065 밤새 비는 내리고 2020.04.20 55
1064 반갑다 유월 2017.05.29 53
1063 오늘의 소확행(4월19일)3 2020.04.19 51
1062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49
1061 아마도 그건 2020.02.17 48
1060 이별의 습작 2018.03.15 48
1059 일만시간의 법칙 2017.05.28 48
1058 들깻잎 새싹 2017.03.03 47
1057 레몬트리 2018.05.23 4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