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 내리는 밤

송정희2019.08.02 06:13조회 수 17댓글 2

    • 글자 크기

비내리는 밤

 

소리 내며 밤비가 내리고

울타리위 나무숲 너머로 번쩍번쩍 섬광이 지나고

잠이 깬 난 쉬 다시 잠들지 못한다

빗소리가 내게 속삭인다

무서운 이야기를 해줄까 아니면 슬픈 이야기를 해 줄까

난 둘다 싫다고했다

가뜩이나 잠도 깼는데 무슨.......

시큰둥한 나의 반응에 빗소리도 멈춘다

난 스르륵 잠이 들고 무섭고 슬픈 꿈을 꾼다

꿈속에서 쫒기다 번뜩 잠이 깨고

난 다시 빗소리를 듣는다

빗소리가 또 속삭인다

버티다 들으니 더 좋으냐

가끔은 혼자 잠드는게 싫다

    • 글자 크기
자스민이 핀 아침 오늘의 소확행(6,25)

댓글 달기

댓글 2
  • 오늘도 밤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게 말을 걸어오면 무엇 때문에 울고 있는지

    "슬픈 이야기를 들어줄게" 말해주고 싶네요

    늘 공감하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잠 못드는 밤에 비는 내리고...

    이런 유행가 가사가 떠오르네요

    비내려 잠 못드는 것인지

    잠 못들어 빗소리에 마음이 가는 건지..


    홀로 인것이 

    감성을 예민하게 하는 장점도 있지 않을까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56 카페인 끊기2 2020.02.10 40
1055 꽉 막힌 길2 2018.08.30 17
1054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9.08 38
1053 꽃병의 육손이 백합2 2018.02.21 13
1052 참새 방앗간2 2017.08.22 27
1051 필연2 2017.06.14 24
1050 자스민이 핀 아침2 2017.03.14 16
비 내리는 밤2 2019.08.02 17
1048 오늘의 소확행(6,25)1 2018.06.25 9
1047 올봄엔1 2018.03.12 10
1046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2019.10.29 12
1045 어머니와 약주1 2017.05.06 16
1044 1 2017.01.07 116
1043 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1 2017.01.07 18
1042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2019.02.01 18
1041 아침 소나기1 2019.12.09 13
1040 조간신문1 2017.02.07 11
1039 스와니 야외 공연장의 풍경1 2017.05.27 19
1038 분홍신을 신고서1 2018.05.14 10
1037 아침수영1 2019.05.16 2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