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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벽운동

송정희2017.02.03 08:53조회 수 1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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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운동

 

새벽공기속을 운전해서 운동을 하러 간다. LA 휫니스를 다닌지 4.집에서 5분거리다.주차장엔 이미 많은 차가 있는걸보니 무슨 클래스가 있나보다.아니나 다를까 자전거클래스가 이미 시자되었다. 이제 530분인데. 참으로 놀랍다. 그시간에 클래스가 있는것도 놀랍지만 꽤 많은 멤버들이 참석하는것도 놀랍다.

오늘은 모처럼 수영을 했다.레인이 3개인 풀장.

이미 2개의 레인엔 수영하시는 분들이 있었고 난 나머지 레인에서 수영을 시작했다.나의 최고기록은 쉬지않고 자유영 80바퀴.나의 자랑스런 기록이다.56년쯤에 세운.

지금은 2040바퀴를 자유영으로 한다.난 선수들처럼 빨리 수영하지는 못한다.20년쯤 처음 수영을 정식으로 배웠고 다른 운동보다 좋아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는 물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적어도 물에 가라앉을 위험이 없는것.

둘째. 추운 겨울에 몸을 꽁꽁싸고 다니는 사람들과 고즈넉한 겨울풍경을 보며 인어처럼 풀장에서 유영할 수 있는것.

셋째. 기분좋은 수압의 저항을 받으며 운동하는것 등등. 추가로는 예쁜 수영복을 맘껏입는것.

작년 8월초부터 파트타임 일을 시작하면서 휫니스에 자주 가질 못했다.

일주일에 3일 일을하고 나머지날엔 렛슨과 오케스트라 할동으로 일주일이 번개처럼 지나가며 내 스케쥴을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작년말쯤 드디어 나의 활동반경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올해 신년계획중 하나에 새벽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가능하면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기로.

지난 1월 계획대로 잘 지켰고 이제 2월이다.더도 덜도 말고 지난 1월만큼만 12월까지 유지하려고 애쓸 생각이다.

운동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도 여전히 날을 어둡다.여명의 시간이 시작된다.

늘 게으르지 않으려고 애쓴다.내가 갖고있는 여러가지 별명중에 "독일병정" 이 제일 좋다.

누가 지어주었는지 지금은 잊었지만 시간 엄수하고 뭐든 정확하다는 긍정적인 의미의 별명이라고 기억한다.나이가 든다고 느슨해지는게 아니라 영혼의 여유가 더 생겼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더 멋진 독일병정이 되어보자.나의 소박한 기도가 어지러운 내 나라의 눈물이 될 수 있도록 살아보자.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금세 날이 밝아지고 세상은 또 어둠을 걷어냈다.

! 이제 독일병정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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