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어쩌나

송정희2020.01.02 10:10조회 수 8댓글 0

    • 글자 크기

어쩌나

 

어리숙한 얼띠기 속이는 사람처럼

겨울날씨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따듯하고 비까지 자주 온다

봄인줄 알고 꽃봉오리가 볼록해지는 나무들

어쩌나

 

커다란 배추 두 포기를 쪼개서 절이고

참쌀풀을 쑤어 식히고 양념을 손질하다보니

어머나 생강이 없네

어쩌나 생강분말이라도 넣어야하나

 

나이를 이만큼 들고도 자식들의     뼈없는 말에

샐쭉 심사가 틀려서 종일 심술이 나는건

내꼴이 제대로 익지도 않고 시어 터지는 김치꼴이다

어쩌나

    • 글자 크기
목숨 약속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16 꿈속에서 2020.01.06 13
1015 밥값 2020.01.05 13
1014 대박 2020.01.04 13
1013 비 그치니 바람이 2020.01.04 12
1012 우리의 세상 2020.01.04 9
1011 오늘도 2020.01.04 9
1010 빗속에서 2020.01.03 12
1009 오늘의 소확행(1월3일) 2020.01.03 9
1008 아침기도 2020.01.03 11
1007 겨울비 2020.01.02 11
1006 목숨 2020.01.02 12
어쩌나 2020.01.02 8
1004 약속 2020.01.01 9
1003 오늘의 소확행(1월1일) 2020.01.01 10
1002 폭죽놀이와 까미 2020.01.01 7
1001 2020년에게 하는 약속 2020.01.01 8
1000 감사합니다4 2019.12.30 41
999 9 2019.12.28 13
998 기계치 2019.12.28 10
997 노을꽃 2019.12.28 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