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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침기도

송정희2020.01.03 08:33조회 수 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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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기도

 

여전히 안개비가 자욱히 내리는 아침

데미안의 단단한 알속처럼 선과 악이 공존하는 나의 작은 세계

적당히 타협하며 매순간을 연명한다


안개비가 내리는 바깥은 넓은 호수가 된다

그 호수위에 작은 배 띄어 마음만 넓은 호수  위를 유영한다


거울같은 청명한 물빛과 하늘

주문을 걸어본다

마음만 말고 몸도 그곳에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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