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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퀼트

송정희2019.12.06 18:08조회 수 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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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

 

슬픔 한조각

외로움 두조각

괘씸함 한조각을

가는 바늘에 실을 꿰어 꾀맨다

 

오늘은 약오름 한조각

미움 두조각

섭섭함 한조각을 꾀맨다

 

어느새 작은 이불이 만들어 진다

그런데 슬픈 그 이불이 운다

 

내일은 어떤 조각들을 이어 붙여 꿰매려나

내려 놓으라는데

용서하라는데

내려 놓은것 같고 이미 용서한것같은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난 매일 그것들을 쭈물떡거리며 껴안고 사나보다

 

이제 기다림 한조각

희망 두조각

우연한 기쁨 한조각을 기워보자

다 완성된 이불이 눈물을 흐리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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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나 콘서트가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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