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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아침의 기적

송정희2019.12.21 08:22조회 수 1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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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의 기적

 

어젯밤 일찌감치 내렸던 어둠이 13시간만에 걷히는 기적

그 기적을 보며 느끼며 산책하는 환희

오래된 비밀이 폭로되듯 아주 서서히 아침이 오고

난 구불구불 산책길을 돌아 집으로 온다

땅한번 밟지 않고 시멘트 인도를 따라 걷고 오지만

이른 아침 그 한발 내딛는것도 준비가 필요하다

오늘은 기온이 얼마인가

비가 오는건 아닐까

강아지들도 데려갈까

옷을 더 두툼히 입어야하나

무슨 전장에 나가는 용사처럼 준비가 많다

그리고 매일 잊고 나가기가 일쑤다

오늘은 시계를 안차고 나갔다

가장 곤혹스러운것은 강아지들과 산책할 때 배변물 담는 위생봉투를

 안가져온것이다

전화기도 꼭 챙겨서 중간중간 몇마일 걸었나 몇걸음 걸었나

확인도 해야하고 급한 전화도 받아야하고

오늘 아침엔 3.1 마일걷고 7,316걸음을 걷고 왔다

이 정도면 만족

집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떨어진다

 이또한 기적이다

산책중 비가 왔으면 강아지 둘 데리고 또 어찌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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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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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기본적으로 세상에 대한 님의 견해가 긍정적이어서 

    독자에게 격려가 되는 면에 박수를 보냅니다.

    궂은비 내리는 날!

    온라인으로 누군가와 대화도

    작은 기적의 하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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