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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10)

Jenny2016.10.27 13:47조회 수 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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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10) / 송정희

 

새벽녘 잠이 깨어

맥박을 잰다 72

지난 밤 꿈에 지아비가 오더니 만사형통이다

콧노래가 저절로 난다

 

식은 밥에 새우젓을 넣어 끓여 계란을 풀어 죽을 만든다

나의 심장근육을 도와주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하모니

 

어릴 적 먹었던

사카린 덩어리 당원 크기의

부정맥 약을 물과 함께 삼킨다

나의 12시간을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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