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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이씨

송정희2018.02.28 08:54조회 수 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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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씨

 

어제 비 그친 뒤 오이씨를 심었다

한봉지에 열다섯개가 들었더라

작은 구멍하나에 두세개씩 넣고는 흙을 덮었다

작년엔 모종을 심어 재미가 쏠쏠했었다

올해엔 씨에 도전

애들과 지인들은 사먹지 왜 고생이냐며 도움이 안되는 말들만 한다

그게 얼마나 재밌는데 ,그들은 모른다

싹이 나서 잎이 자라고 꽃이 피고 오이가 열리고

자고 나가보면 팔뚝만한 오이가 기다리고 있는 나의 정원

행복인데,기쁨인데....

올해는 넝쿨이 잘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울타리도 세워줄 계획이다

그 놈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가슴이 뛴다

오이씨야 힘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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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원 아침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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