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걷는 이유

송정희2019.11.29 08:12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걷는 이유

 

한발한발 걸어서 간다

때론 뜀박질도 하며

또 때론 엉금엉금 기어서도 간다

멈출 수 없음은 내가 태어나 사는 이유일것이다

샘물이 솟아나와 늘 같은 양의 물을 웅덩이에 채우듯

난 제자리 걸음하듯 매일 걷는다

 

어느 시기엔 누군가의 손을 잡고 걷다가

그 시기가 지나 혼자 걷는다

바람소리에 귀 기울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두속을 걷는듯하다

 

아무 생각도 없이 얼이 빠진 사람처럼

잠시 멈추어 쉴 수도 있는데도 난 마냥 걷는다

우아하거나 고상한 그림은 아니다

그러나

딱히 뭔가 부족하거나 부러운것도 없었다

살며 뒷통수를 맞은적도 없고 너무 억울한 일도 없었으니

감사한 삶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76 오늘의 소확행(1월23일) 2019.01.24 5
975 오늘의 소확행(1월25일) 2019.01.28 5
974 집들이 풍경 2019.01.28 5
973 물음표 2019.03.19 5
972 하루가 가고 2019.03.19 5
971 봄 마중 2019.03.19 5
970 아카시아 2019.04.25 5
969 오늘의 소확행(8월1일) 2019.08.02 5
968 오늘 2019.12.19 5
967 수잔 2019.12.22 5
966 정리 2016.10.20 6
965 산행(12) 2016.10.27 6
964 보경이네 (7) 2016.10.27 6
963 나의 어머니 (13) 2016.10.27 6
962 김장 2016.10.27 6
961 변덕 2016.10.27 6
960 햇살 2016.10.27 6
959 산행 (19) 2016.11.01 6
958 산행 (20) 2016.11.01 6
957 5(FIVE) 2018.02.26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