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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2월 월례회를 마치고

송정희2018.02.19 10:26조회 수 2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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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몇달째 건강상 참석 못했던 월례회에 나갔다, 처음 찾아가는 장소.

10분 전쯤에 도착해보니 미리 와서 준비하고 있는 총무내외분과 거의 반년만에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한두명씩 모이는 비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박홍자 선생님이 길을 잘못 들으셔서 슈가힐 교회에서 기다리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최모세 선생님과 수가힐 교회로 곧장 출발했다.

내비게이션이 눈앞에 켜져있는데도 아랑곳없이 본인의 직감으로만 운전하시는 최선생님은 여러번 길을 놓치셔서 난 슬슬 신경질 비슷한 다혈질 성격이 작동을 하고 티격태격하며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 최선생님은 박선생님 차를 운전하시고 난 박선생님을 옆자리에 태우고 모임장소로 이동을했다.

잘 도착했다 방신하다가 그만 입구에 있는 우체통을 들이받았다.

이크.... 이게 뭔일이래....

나보다 더 놀래신 박선생님.

주차를 하면서 슬슬 걱정이 되는 내차.

내려서 보니 왼쪽 백미러가 충격에 접혀있고 큰 상처는 없는 내 차.

하나님 감사하므니다....

걱정이 되어 우체통으로 가보니 큰 메일박스가 우그러진채 길 한가운데에 나뒹굴어 있었다.

그걸보니 내 차는 완전 멀쩡한것이다. 오마나.....

우리가 들어가서야 이달에 생일이신 네분 회원님들의 생일 케익 절단식을 마치고 식사 시작.

밥과 여러가지 반찬과 전, , 특히 맛있었던 고등어 조림과 잡채,모듬 나물 볶음.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마치고 작품발표시간.

재치 넘치는 기정씨의 시로 점점 고조 되어가는 발표시간.

98세 할머니의 치과 방문기를 들으며 가슴 한켠이 훈훈해지고 별곷에 대해 들으며 행복했다.

끝이 없을것같은 최모세 선생님의 발표가 끝나고 회장님의 폐회사로 오늘의 모임은 끝이 나고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다음달을기약하며 나누는 인사속에는 건강과 격려와 사랑의 의미가 들어있다.

돌아오는길 비가 더 내린다.

일기예보가 기가 막히게 맞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오는 길.

고양이 에보니가 내가 들어 오는걸 보고 끙끙 거린다.

혼자 어디 갔다 이제 오느냐고 하는 것 같다.

중간 남비에 왕멸치 열댓마리 넣어 물을 넣고 가스 렌지 위에 올려놓는다.

다시마를찾아 몇조각을 남비속에 넣고 내일 먹을 칼국수 육수를 만든다.

맛있는 한끼를 준비하고 먹는것은 요즘 나의 큰 관심사이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무사히 잘 보냇네요. 감사합니다, 모두들에게.

평범한것이 가장 행복하다는것을 맘에 새기는 밤입니다.

굿나잇 모두들.

엄마, 한국은 아침이네,오늘도 즐겁게 하루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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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자르며 (by 송정희) 지난 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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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변변찮은 별꽃 이야기도 써주셨네요. ㅎ

    감사합니다.


    두번째 참가 모임에서 뵈었지만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포기하려고도 했다 말씀을 하셨지만 계속 참가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4년 전에 시 습작을 본격젹으로 시작을 할 때 아미가롤라 폭포를 갔었습니다. 애팔레치아 츄레일 로드의 출발지라고 하기에 

    언젠가  꼭 시작을 해보리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직은 먹고 사는 일로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애팔레치아 추억의 산행기를 읽어 보았습니다. 선배님이 되시네요. 조언을 구할 시기가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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