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해그림자 사다리

송정희2019.01.21 08:26조회 수 20댓글 1

    • 글자 크기

해그림자 사다리

 

춥다더니 바람만 종일 소리내어 분다

블라인드 사이로 햇볕이 들어

거실 마루바닥에 긴 사다리를 만든다

에보닌 그 사다리를 타고 논다

펭귄처럼 배만 하얀 검은 고양이 에보니

턱시도 고양이라고 한다

흰 배를 보이며 뒹굴뒹굴한다

나도 그렇게 따라하고 싶다

햇살이 만든 사다리로 올라가면 하늘로 갈까

해가 기울며 사다리가 짧아지다

따듯한걸 좋아하는 에보닌 짧아진 햇살 사다리를 따라다닌다

    • 글자 크기
나무에 치는 파도 오늘의 마지막 햇살

댓글 달기

댓글 1
  • 저도 딸의 고양이 ( 쥬피터 ) 를 2주일간 보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가끔 여행때 마다 돌보아 주다 보니 

    정이 들더군요.

    오늘도 값지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76 이만하면 2020.03.07 21
975 십년뒤에도1 2020.02.02 21
974 부정맥2 2019.11.17 21
973 아침수영1 2019.05.16 21
972 뚝배기잔에 마시는 커피1 2019.05.03 21
971 나 홀로 집에 넷째날2 2019.02.11 21
970 첫눈이 오면 2018.01.01 21
969 김선생님 2017.09.09 21
968 삼시세끼1 2017.08.27 21
967 쉽지 않은 도전 2017.05.02 21
966 시월이 남긴 것들 2019.11.01 20
965 기복희선생님의 시낭송회1 2019.09.23 20
964 비내리는 밤에1 2019.08.27 20
963 역사속으로 되돌려 보낸 5월1 2019.06.02 20
962 2019.05.13 20
961 나무에 치는 파도 2019.04.27 20
해그림자 사다리1 2019.01.21 20
959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20
958 세살박이 나의 레몬나무1 2018.02.21 20
957 어머니의 기억(1)1 2018.01.01 2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