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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준
- 제주대학교 원예학, 교육학 전공
- 1993년 도일
- 일본 치바대학 원예학부 대학원 연구생 수료
- 2006년 도미
- 다수의 한식세계화에 대해서 컬럼
- 현 레스토랑 컨설팅 업무
- 현 야생화 꽃 시인

매듭풀

배형준2018.01.17 12:52조회 수 9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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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풀


배형준

풀리지 않는 ?  하나 걸치고
산행을 한 후, 국밥집에 들러
감자탕에 반주를 한 잔하고
하늘을 보니 *개기일식이네
나와 달과 태양의 순서로도
눈부신 하늘을 볼 수 없어
눈을 감고
얽키고설킨 매듭만은 묶지 않았다고
내려다보는 돌밭에서
매듭을 풀고 꽃을 피웠네


*개기일식 : 태양이 달에 가려져서 어두워지는 현상.

                미국 애틀란타 시간, 2017. 8. 21.  2 :00 ~3 : 30



매듭풀은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 길게에 흔하게 자생한다.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줄기에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삼출엽으로 작은잎은 거꿀계란형으로 둥글거나 오목하게 들어가며,
잎자루는 짧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7~9월에 연한 붉은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비 모양으로 피고,
9~10월에 둥근 모양의 꼬투리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 개안초라 하여 지상부 전초를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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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를 담그며 구기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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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지극히 개인적으로 제 취향저격 작품이네요.

    사회적인, 자연적인 어느 소재든지

    저는 자신을 대입시켜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풀리지 않는 의문가지고 올라간 산행...

    하산길에 ?-! 이런공식이 되었는지요.


    살면서 혹여 내가 원인이 된 매듭은 없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keyjohn님께
    배형준글쓴이
    2018.1.17 20: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시란 화자가 자신이던 제삼자이던 독자를 완전한 몰입의 세계로 유도해야 하겠지요.
    저는 주로 야생화를 화자로 등장을 시킵니다. 즉 꽃(자연)을 통한 세상 보기를 합니다.

    살다보면 자의든 타의든 풀리지 않는 매듭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제는 매듭을 엮기보다 풀면서 살기 위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감상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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