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돌아오라, 맑은 영혼아!

이한기2023.09.19 16:03조회 수 331댓글 0

    • 글자 크기

   돌아오라, 맑은 영혼이! 

                                淸風軒      

 

긴 어둠의 터널은 끝나고

새 하늘이 열리고

새 빛이 찾아왔다

 

서로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 흘리며

다시는 이런 치욕(恥辱)

당하지 말자고 다짐하였다

모두가 한 마음이었다

 

목메도록 외쳤다

대한독립만세!

1945년 8월 15일

78년 전

그 해 여름 그 날은 그랬다

 

한 몸은 둘이 되었다

한 마음도 둘이 되었다

1948년 8월 15일

75년 전

그해 여름 그 날 그랬다

 

산골짝 깊은 곳 비탈에선

오늘도 칡(葛)과 등(藤)이

서로 먼저 오르려고

아등바등 하고있다

 

맑은 영혼은 돌아오지 않았다

2023년 8월 15일

기뻐하며 웃어야 할 오늘

나는 울고싶다

마음이 평안하지 않아서

돌아오라, 맑은 영혼아!

 

<글쓴이 Note>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3년 8월 18일)

 

 

 

 

    • 글자 크기
내 친구 문디~이 (by 이한기) 오작교(烏鵲橋) 전설(傳說)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돌아오라, 맑은 영혼아! 2023.09.19 331
8 오작교(烏鵲橋) 전설(傳說) 2023.09.18 417
7 꽃과 씨 사이 2023.09.15 437
6 가을에는 2023.09.15 343
5 나그네도 울어 예리 2023.09.14 452
4 막사발(沙鉢) 2023.09.13 642
3 오행(五行)의 상생과 할아버지 2023.07.07 1300
2 비탄가(悲歎歌) 2023.05.16 695
1 하늘나라 2023.04.09 1357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