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喜壽)

이한기2023.09.20 18:46조회 수 140댓글 0

    • 글자 크기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喜壽)

                                     淸風軒      

     

       검은 호랑이, 임인년

       깊은 산 그윽한 골짝으로

       낡은 쪽뱃길 비춘다

 

       달리 묘수(妙手)가 없다

       칼로 자른 듯, 줄로 쓴 듯

       끌로 쫀 듯, 숫돌에 간 듯

 

       그렇게 가는 수 밖엔 

       낡은 쪽배, 늙은 사공

       오늘도 힘겹게 노저어 간다.

 

<글쓴이 Note>

2023년 1월 31일 희수(喜壽)를 맞아.

희수 : 2022년 이전 한국 나이 77세.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3년 2월 3일)

 

 

 

    • 글자 크기
얼음 위에 쓴 시(詩) 천지조화(天地造化)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6 배롱나무 (I) 2023.09.22 75
25 나그네 2023.09.22 79
24 민초(民草)들은 꽃을 피울까? 2023.09.22 80
23 침묵(沈默)은 금(金)이라고? 2023.09.22 85
22 더위를 잊는다 2023.09.21 94
21 숨어버린 젊음 2023.09.21 105
20 눈속의 풋보리 2023.09.21 106
19 무궁동(無窮動) 2023.09.21 113
18 내 친구 문디~이 2023.09.21 126
17 동양과 서양의 뻥치기 2023.09.21 110
16 귀소본능(歸巢本能) 2023.09.21 125
15 Atlanta에 내리는 겨울비 2023.09.21 145
14 얼음 위에 쓴 시(詩) 2023.09.21 164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喜壽) 2023.09.20 140
12 천지조화(天地造化) 2023.09.20 177
11 돌아오라, 맑은 영혼아! 2023.09.19 169
10 오작교(烏鵲橋) 전설(傳說) 2023.09.18 299
9 꽃과 씨 사이 2023.09.15 277
8 가을에는 2023.09.15 216
7 나그네도 울어 예리 2023.09.14 28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