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에 쓴 시(詩)
淸風軒
세월이 흘러흘러가도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살아 숨쉬는 시
가슴 설레는 감명을 주며
영혼속 사유의 도가니에
담겨 있는 시
꽃바람따라 은빛 나래치며
꿈의 나라 하늘바다로
용솟음쳐 오르는 시
각양각색의 시
나는 어디에
어떤 시를 쓸까!
동지섣달 엄동설한
꽁꽁 언 얼음 위에
나의 시를 쓴다
아지랭이
아른아른 피어 오르면
사르르 녹아내릴
내 마음의 겨울 시를!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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