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침묵(沈默)은 금(金)이라고?

이한기2023.09.22 19:15조회 수 85댓글 0

    • 글자 크기

    침묵(沈默)은 금(金)이라고? 

                                    淸風軒      

 

믿지 못할 이웃,

그대와 마주하고 있네

옛적 저지른 몹쓸 짓

지금까지 사과 한 마디 없네

 

지금도

어찌 그리도 당당(堂堂)한지---

폭언, 어거지, 망동, 불장난까지

몹쓸 이웃이

그대를 겁박(劫迫)하네

 

역사의 가르침에

얼굴 돌리는 사람들

자리 차지한 위인들,

든게 많은 지성인들

곳간이 두둑한 사람들

진리를 왜곡하고

아첨하는 사람들

백성을 미혹하고

교묘히 속이는 사람들

이상하게도

침묵(沈默)하고 있네!

침묵은 금이라고?

 

생각하기 싫어하는 단순 세포들,

자존감을 팽개친 사람들,

비겁한 사람들,

슬픔도 노여움도 없는 사람들,

몹쓸 이웃인데

마냥 좋아하는 사람들

이상하게도 침묵하네!

침묵은 금이라고?

 

'침묵(沈默)은 금(金)이다'

항상 맞는 말은 아닐세

외쳐야 할 때 외치는 게 금(金)

그대들

지금은 침묵할 때?

외쳐야 할 때?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0년 6월 27일)

 

 

 

    • 글자 크기
민초(民草)들은 꽃을 피울까? 더위를 잊는다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 송(送), 2022년! 2023.09.23 74
27 참으로 날로 새롭게 2023.09.23 72
26 배롱나무 (I) 2023.09.22 75
25 나그네 2023.09.22 79
24 민초(民草)들은 꽃을 피울까? 2023.09.22 80
침묵(沈默)은 금(金)이라고? 2023.09.22 85
22 더위를 잊는다 2023.09.21 94
21 숨어버린 젊음 2023.09.21 105
20 눈속의 풋보리 2023.09.21 106
19 무궁동(無窮動) 2023.09.21 113
18 내 친구 문디~이 2023.09.21 126
17 동양과 서양의 뻥치기 2023.09.21 110
16 귀소본능(歸巢本能) 2023.09.21 125
15 Atlanta에 내리는 겨울비 2023.09.21 145
14 얼음 위에 쓴 시(詩) 2023.09.21 164
13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喜壽) 2023.09.20 140
12 천지조화(天地造化) 2023.09.20 177
11 돌아오라, 맑은 영혼아! 2023.09.19 169
10 오작교(烏鵲橋) 전설(傳說) 2023.09.18 299
9 꽃과 씨 사이 2023.09.15 27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