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눈속의 풋보리

이한기2023.09.21 19:47조회 수 106댓글 0

    • 글자 크기

               눈속의 풋보리 

                                     淸風軒      

 

휑한 들녘, 매서운 칼바람에도

오롯이 푸르름을 뽐내는

엄동(嚴冬)속의 가녀린 풋보리

 

눈보라, 강추위 모진 구박에도

고개 빳빳하게 치켜 세우는

백절불굴(百折不屈),

설한(雪寒)속의 풋보리

 

함박눈 펑펑 내리 눌러도

웬 솜이불이냐며

얼씨구나! 좋아하네

 

죽은 듯, 산 듯

질긴 생명력(生命力)

차가운 눈이불 덮고

포근한 꿈나라로 들어간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2월 11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경의검(敬義劍) 2023.09.30 103
47 추모! 시인 김남조(金南祚) 선생 2023.10.12 82
46 겨울 Atlanta 평원(平原) 2023.09.25 64
45 가야왕국(伽倻王國) 2023.10.22 62
44 안아 주어야지 2024.04.12 102
43 시詩를 짖지 않으면 2024.02.01 105
42 찬연(燦然)한 햇빛은 언제나 2023.09.25 62
41 판 타령 2023.11.19 139
40 절망(絶望) 2023.09.25 58
39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喜壽) 2023.09.20 140
38 군침 흘리는 약자 (DICA 詩) 2024.01.06 114
37 무제(無題) 2023.10.10 59
36 자리 타령 2023.11.19 133
35 봄나들이(DICA 詩) 2024.01.06 114
34 시詩와 시인詩人 2024.04.25 130
33 직업/직분의 '사' (II) 2023.10.15 55
32 화왕산(火旺山) 2023.10.22 57
31 생존(生存) 2023.10.10 53
30 야반도주한 금선의 흔적(DICA 詩) 2024.01.06 114
29 나 어릴 때의 부러움 2023.10.19 5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