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지음 받은 그대로

이한기2023.09.24 11:32조회 수 62댓글 0

    • 글자 크기

              지음받은 그대로 

                                 淸風軒      

 

보는 눈, 쓰는 마음, 나와 다름에

나 보는 눈, 쓰는 마음 늘 옳지는

             않을테니

그냥, 지음 받은 그대로 

내 생각 깊은 골에 쌓아두자

다른 이들의 눈, 마음 인정하면서 

 

서 있는 곳,  나와 다름에

가벼이 하거나 차별하지 않아야지

내가 서 있는 곳, 늘 바른 곳은

             아닐테니

그냥, 지음 받은 그대로

내 마음 그윽한 곳에 넣어두자

다룬 이들이 서 있는 곳, 높여

              주면서

 

가는 길, 나와 다름에

내 잣대로 판단, 정죄하지 않아야지

나 가는 길, 늘 바르고 큰 길은

                아닐테니

그냥, 지음 받은 그대로

내 가슴 열기로 녹여주자

다른 이들이 가는 길, 축복하면서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1년 8월 22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 Merry Christmas! 2023.09.24 58
47 미국의 민군관계(民軍關係) 2023.10.26 57
46 화왕산(火旺山) 2023.10.22 57
45 금선탈각(金蟬脫殼) (1) 2023.10.16 57
44 독재자(獨裁者) - 역설(逆說) 2023.10.11 57
43 연리목(連理木) 사랑의 숲 2023.09.27 57
42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2023.10.10 57
41 수굼포 2023.10.27 56
40 병서(兵書) 삼략(三略) 2023.10.16 56
39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2023.09.27 56
38 조국찬가(祖國讚歌) 2023.09.26 56
37 고향의 가을 내음 2023.10.21 55
36 이 몸도 솔(松)처럼 2023.10.20 55
35 나 어릴 때의 부러움 2023.10.19 55
34 직업/직분의 '사' (II) 2023.10.15 55
33 특별(特別)했던 밤마실 2023.10.11 55
32 풍류(風流)는 올둥말둥 2023.09.30 55
31 계묘년(癸卯年) 소원(素願) 2023.09.29 55
30 나 그리고 시詩 2023.09.26 55
29 절차탁마(切磋琢磨) 2023.09.28 5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