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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이한기2023.09.27 14:45조회 수 5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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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淸風軒   

 

거울을 앞에 두고 서 있는

한 나그네 늙은이

펀펀한 이마 정원(庭園)에

외로이 자란 나무 한 그루

 

임금 왕자(王字)의 자태(姿態)

줄기는 외줄기

굽은 여섯가지 뻗어 있네

 

거울속에 투영(投影)된

싱싱한 주름나무

세월이 녹아든 흔적이다

 

야속(野俗)한 세월(歲月)이

얄밉기 그지없었는데

곰곰히 훑어보니 세월이 달아놓은

영예(榮譽)로운 훈장(勳章)이더라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8월 5일)

 

 

勳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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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注視와 눈치 - 단상斷想 -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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