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풀꽃' 시감상(詩鑑賞)

이한기2023.11.07 10:24조회 수 307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풀꽃' 시감상(詩鑑賞)

                                   淸風軒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시인(詩人) -

 

느낀 것 감(敢)히 몇 마디 한다면

"참으로 놀랍고 부럽기만 하다

짧은 세 문장, 여덟 단어로

기(起), 승(承), 전(轉), 결(結)"

 

"꿀 맛, 단팥빵 맛, 아이스크림 맛

혀에 감기 듯, 달콤한 맛이다

나같은 초보에겐 별나라 이야기"

 

"감히 아쉬운 게 있다고 말한다면

너가 뭔 데라고 말들이 많겠지

아무렴 마땅히 그렇게 말하겠지"

 

"내가 느껴보지 못한 맛이라면

된장 맛, 인절미 맛, 수정과 맛

나 홀로 그러면 다행(多幸)이다"

 

평생 시를 쓴 노시인(老詩人)은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풀꽃시인

시 쓰는 흉내를 낸지 삼 년된 나

어찌 감히 범접(犯接)을 하리오

 

어디까지나 나는 나, 그는 그다

그는 참 대단한 풀꽃시인이다

분명한 것은 나는 그가 아니다

대단한 풀꽃시인도 그러하다

 

나와 대단한 풀꽃시인 둘 사이에

같은 것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주선(酒仙) 이태백(李太白)처럼

시선(詩仙)이 아니라는 것이요,

노벨문학상을 받은 적이 없다오

 

Louise Elizabeth Gluck 시인이

'눈풀꽃(Snowdrops)' 시로

영광의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니

우리의 풀꽃시인도 '풀꽃' 시로

문학인의 꿈인 노벨문학상과

시선(詩仙)이라 불리워 지기를!

 

<글쓴이 Note>

*Snowdrops(눈풀꽃)

  2020년 Nobel 문학상 수상작품.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노래'

          (자유게시판 # 117)

•Snowdrops를 류시화(1958 ~ )

   (본명 안재찬)(시인/번역가)는

   설강화(雪降花) 대신 '눈풀꽃'

   이라 번역(飜譯)하였다.

•Snowdrop[식물(植物)]

 1.설강화(雪降花)

 2.Galanthus nivalis

 3.[미군속어(美軍俗語)]

   헌병(憲兵, Military Police)

   

 

 

 

    • 글자 크기
수저(匙箸) 타령 어색(語塞)해 - 단상(斷想)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0 방점(傍點) 2023.11.13 105
199 나그네 원가(怨歌) 2023.11.12 118
198 가을, 그 끝자락에 서면 2023.11.11 849
197 이 여인에게 은총(恩寵)을 2023.11.11 148
196 무명용사(無名勇士) 영령(英靈) 2023.11.11 99
195 바다(海) 2023.11.11 121
194 먹이사슬 2023.11.10 429
193 작곡가作曲家에게 2023.11.10 157
192 물방울의 부활(復活) 2023.11.10 125
191 저물어 가는 가을 2023.11.10 393
190 겨울 잣향(柏香) 2023.11.08 122
189 수저(匙箸) 타령 2023.11.07 98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07
187 어색(語塞)해 - 단상(斷想) 2023.11.06 95
186 고개 숙여 보자스라 2023.11.06 87
185 돌려라! 네 바퀴 2023.11.06 109
184 하늘은 높이 올라 2023.11.05 87
183 땅거미가 내릴 때 2023.11.05 104
182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2023.11.05 97
181 상족암(床足巖)의 발자국 2023.11.03 106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1... 16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