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물방울의 부활(復活)

이한기2023.11.10 13:07조회 수 125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물방울의 부활(復活)

                       淸風軒

                                         

갈바람이 깝죽대더니

소리없이 사라졌다 

고요가 흐른다

구름은 비로 부활한다

 

산마루턱 옹달샘

물방울의 고향(故鄕)

옹달샘을 나온 물방울

형제들과 함께 개울을 따라

흐르다 강을 이루고

겸손한 바다에 몸을 던져

충성하였다

 

은총입어 승천(昇天),

수증기로 부활

형제들과 함께

구름으로 또 부활하였다

옹달샘이 그리워 하늘에서

낮은 땅으로

비로 부활하여 

추적추적 내린다

 

부활을 거듭하는 물방울,

참으로 부럽다 

육신(肉身)을 입고

땅만 밟아 온 나도

하늘의 은총 입어

오직 한 번 부활한다

여정(旅程)의 끝 

영원한 영(靈)으로!

 

<글쓴이 Note>

*물방울의 부활

  물방울(옹달샘)->물->수증기

  ->구름->비->물방울

  

*2023년 11월 10일(금요일).

        (계묘년 9월 27일).

  날씨 : 비.  바람 : 서풍(7MPH).

  최고 : 66°F(18.9°C).

  최저 : 51°F(10.6°C).

  일출 : 07:04      일몰 : 17:36

  낮 길이 : 10시간 32분

       ( Duluth, GA. U.S.A)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8 거시기 - 단상(斷想) - 2023.12.19 151
207 중추가절(仲秋佳節) 한가위 2023.09.28 50
206 삶, 그 저물녘에서 2023.10.11 82
205 쑤구려! 2023.10.27 60
204 가거라, 나의 생각아! 2023.09.28 51
203 무명용사(無名勇士) 영령(英靈) 2023.11.11 99
202 아늑한 방(房) 하나를 2023.09.28 51
201 개머리 추억(追憶) - 단상(斷想) - 2024.01.04 108
200 두더지 가족 2023.10.11 90
199 아미산 월가月歌/이백 2024.03.11 117
198 아침 커피향(香)에 스며든 가을 2023.09.28 53
197 참으로 날로 새롭게 2023.09.23 72
196 고향의 가을 내음 2023.10.21 55
195 어머니, 감사합니다 2024.05.10 64
194 수굼포 2023.10.27 56
193 송(送), 2022년! 2023.09.23 74
192 박이 타령 1~5 2023.09.28 52
191 겨레의 영웅英雄 2024.04.28 111
190 겨울 망향(望鄕) 2023.09.23 71
189 겨울 잣향(柏香) 2023.11.08 122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1...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