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막내 녀석 달봉이 - 단상(斷想)

이한기2023.11.15 16:01조회 수 14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막내 녀석 달봉이 - 단상(斷想)

                                            淸風軒

 

나는 세 아들을 두었다. 딸을 두지

못해 딸을 둔 사람들이 참 부럽다.

 

맏이는 Los Angelles에서

현숙(賢淑)한 아내와

영특(英特)한 딸과

직장인으로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가운데는 22년째 US Army에서

미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선서(宣誓)를 하고 성실히 Service

해 오고 있다.

지금은 3년째 총명(聰明)한 아내,

귀여운 두 아들과 주한미군

(駐韓美軍)으로 근무 중이다.

Iraqi와 Afghanistan전쟁에도

참전한 Veteran이다.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막내 녀석은 지금 같이 살지만

사시사철 Garage에서 불평

한 마디 없이 생활하고 있다.

나이는 여덟 살, 태어난 곳은

일본이다.

이름은 "달봉이",  ID는

"RUN 2664".

"달봉이"란 이름은 그의 ID

'RUN'에서 따와 지었다. 

달려라 달봉이!

26은  내가 졸업한 기수(期數)

이며 64는 내가 졸업한 학교의

줄임말이다.

그래서 애착이 간다.

Tag Office에서 지어 준

ID이지만

우연(偶然)의 일치(一致)?

 

4년 전 20여 년의 Los Angeles, 

CA에서의 나그네 생활을 마치고

이곳 Metro Atlanta, Georgia로

올 때 달봉이는 장장 2,174 Mile,

3박4일 동안 밥만 주면 7개 주를

피곤함도 없이 불평 한 마디도

하지않고 묵묵히 달리고 

또 달렸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Metro Atlanta에 와서 달봉이는

새로운 ID를 받아 Georgia의

주민이 되어 제반 교통법규도

준수하고 해마다 빠짐없이 건강검진

(Emission Inspection)도

받으며 세금도 꼬박꼬박 잘 낸다.

성실히 살아가는 Georgia주의 한

주민이다.

우리부부의 발인 달봉이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부부의 효자, 

자랑스럽고 고마운 막내!!

 

<글쓴이 Note>

*어디 갈 때면 늘 함께하며 

우리부부의 발이 되어 주는

달봉이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는

단상(斷想)의 글을 적었다.

 

*주지(周知)하고 있는 여담

(餘談) 하나 하면 형제자매

사이에 상, 하(위아래, 높낮이)가

없다.
순서(첫째,둘째,--- 맏이,막내)가
있을 뿐이다. 높고 낮고, 위에
있고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니다.

부모 앞에서 동등한 높이에

서거나 앉는다.

아무리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하더라도!

앞서냐 뒷서냐의 차례가 있을

뿐이다.

부모가 볼 땐 다 같은 아들

딸이요, 아들과 딸이 볼 땐

같은 부모를 두었기 때문이다.

형제자매 사이에 아무리 나이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결코

어른 행세를 해서는 않돤다.

그렇게 한다면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큰 불효! 

오천년 동안 면면히 이어져 오는

한국의 정서(情緖)이며 법도(法度)!

 

 

 

 

 

 

 

    • 글자 크기
우짜든동 머릿속의 사진(寫眞) 한 장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8 늙은 호박의 푸념 2023.09.28 53
187 꽃무리(群英)가 있는 곳 2024.03.25 120
186 늦가을 서경(敍景) 2023.09.28 53
185 나목(裸木) 2023.09.28 58
184 간구(懇求) 2023.10.27 60
183 우수雨水 2024.02.18 118
182 우짜든동 2023.10.13 75
막내 녀석 달봉이 - 단상(斷想) 2023.11.15 141
180 머릿속의 사진(寫眞) 한 장 2023.10.24 71
179 주현절(主顯節) 2024.01.06 107
178 Rookie의 푸념 1 - 단상(斷想) - 2023.12.05 126
177 꽃눈(花雪) 2024.03.22 109
176 이 새봄에는 2023.09.23 69
175 회상(回想) 그리고 바람(希望) 2023.09.23 69
174 하얀 낙하산의 부생 2024.04.05 108
173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2023.11.05 97
172 절규(絶叫)하는 물방울들 2023.09.23 68
171 구름 같은 도道 2024.04.03 112
170 빈대떡 타령 2023.05.21 495
169 병서(兵書) 삼략(三略) 2023.10.16 56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