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장교(將校)
淸風軒
2020년 4월 4일, 미국이
자랑하는 해군(USNavy)이
국민들에게 아쉬움과 실망을
안겨 주었던 날이다.
미 해군의 현역으로 임무수행
중인 10여 척의 항공모함
(미 해군은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78척의 항공모함을
건조) 가운데 한 척인
미국해군의 항공모함
Theidore Roosevelt함의
함장인 '브렛 크로지어'
대령(US Navy Captain)은
미국이 그에게 맡긴 $ 수 십
억의 미국 자산과 약 5,000
명에 달하는 장병울 지휘하고
관리하는 지휘관(Commanding
Officer)이다.
그의 부하들 가운데 일부가
Covid 19에 감염, 그들의
치료와 격리를 위해 상륙허가를
건의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인해 그의 함장직을 해임
당하였다.
그는 상급부대에 건의함에 있어
보안화된 군통신수단을
사용하지 않았고 지휘계통
(Chain of Command)을
준수하지 않았고 건의한 내용이
언론에 유출되었다는 것이
해임 이유였다. 그러나 사실인
즉 크로지어 대령은 지휘계통을
따라 자신을 직접 지휘하는
항공모함강습단장(☆)과
원 소속부대 제3함대사령관
(☆☆☆)과 작전지휘부대인
제7함대사령관(☆☆☆)
그리고 앞서 말한 2개
함대사령관을 지휘하는
인도태평양함대 사령관
(☆☆☆☆)에게 건의하였으나
부하들을 항공모함내에
대기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면서 급하다면
해군장관대행에게 직접 건의를
해 보라면서 그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기까지 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막강한
미해군에서 일어날 수
있었는지?
크로지어 대령이 해임당한
이튿날 해군장관대행은
크로지어 대령의 부하들 앞에
나타나 크로지어 대령이
" 너무 순진하거나 멍청하다"
라는 비난을 하였다 한다.
부하들 앞에서 그들의 지휘관을
비난하면 또 다른 지휘관이
그들을 지휘하더라도
그의 명령을 신뢰하지 않는다.
해군장관대행의 말대로 명령이
순진하거나 멍청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군장관대행은 이 발언과
크로지어 대령의 해임에 대한
언론의 비난에 사임하였다.
지휘관의 통솔력
(Leadership)은 국가가
위기시에 국가의 존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국가와 군의 큰 자산(資産)이다.
유능한 지휘관 하나를 양성하기
위해 20여년이 걸린다.
적지않은 국민의 혈세도 투자
해야 한다.
부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크로지어 대령의 결단은 진정한
용기, 자기희생의 발로로서
귀감(龜鑑)이 되기에 손색
(遜色)이 없다.
전쟁사(戰爭史) 학자들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고위 장교들을 세 유형으로
나눈다.
*정치장교 : 이들은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정권에
아첨하고 충성한다.
히틀러 암살시도 후 제일 먼저
충성을 맹세하여 원수로 진급한
Model 원수.
*안전장교 : 이들은 자신의
지위와 명예를 지키려고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아주
약게 행동한다.
이들 유형의 장교들은 국가와
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하는 장교 : 이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하며
위법적인 명령을 거부하고
자신을 희생한다.
연합군측에서도 그의 군인돰을
존경하였으며 '사막의 여우'로
잘 알려졌던 Rommel 원수,
그는 히틀러 암살시도에
연루되어 히틀러가 내린
독(毒)을 받고 그의 생(生)을
마감하였다.
프랑스 Paris시를 불태우고
철수하라는 히틀러의 명령을
거부하고 인류의 문화유산을
지킨 Paris 점령군사령관.
국가나 사회의 모든 단체,
조직에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이
없을까?
생각하는 장교들이 넘쳐나는
대한민국의 국군이 되기를
소망한다.
<글쓴이 Note>
*장교(將校)
소위(少尉) ~ 원수(元帥).
(11단계 계급).
*USS Theodore Roosevelt
( CVN-71).
(미국해군 핵추진 다목적
항공모함).
•1986년 10월 26일 취역(就役).
*항공모함(Aircraft Carrier)
세계 150여 나라가 미해군
항공모함 한 척의 전투력보다
약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
•함장(US Navy Captain
미해군대령).
•항공단장( " " ).
•승조원 : 약 3,500 ~ 5,000명.
•항공기 : 약 60대 ~ 120대.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0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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