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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지음 받은 그대로

이한기2023.09.24 11:32조회 수 6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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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음받은 그대로 

                                 淸風軒      

 

보는 눈, 쓰는 마음, 나와 다름에

나 보는 눈, 쓰는 마음 늘 옳지는

             않을테니

그냥, 지음 받은 그대로 

내 생각 깊은 골에 쌓아두자

다른 이들의 눈, 마음 인정하면서 

 

서 있는 곳,  나와 다름에

가벼이 하거나 차별하지 않아야지

내가 서 있는 곳, 늘 바른 곳은

             아닐테니

그냥, 지음 받은 그대로

내 마음 그윽한 곳에 넣어두자

다룬 이들이 서 있는 곳, 높여

              주면서

 

가는 길, 나와 다름에

내 잣대로 판단, 정죄하지 않아야지

나 가는 길, 늘 바르고 큰 길은

                아닐테니

그냥, 지음 받은 그대로

내 가슴 열기로 녹여주자

다른 이들이 가는 길, 축복하면서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1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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